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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자상거래의 든든한 밑바탕 XML
[IT] 전자상거래의 든든한 밑바탕 XML
  • 박태민(디지웹테크놀러지)
  • 승인 2000.05.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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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필수가 된 것은 웹 덕분이다.
이런 웹의 대중화에 공헌한 문서처리 방식이 HTML(Hiper Text Markup Language)이다.
HTML은 사용어가 다른 시스템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된 일종의 표준어라고 할 수 있다.
문서나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표준어로는 SGML(Standard Generalized Markup Language)이 있었지만, 너무 복잡한데다 시스템 구축이 어려워 대중화하지 못했다.
HTML은 SGML에 비해 훨씬 쉽고, 사용법도 간단하지만, 문서의 표현방식을 일일이 지정해야 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똑같은 내용의 문서를 `MS 워드'와 `한글97'로 작성하더라도 서로 주고받을 수 없는 것은 표현방식이 다르기 때문인데, HTML은 이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푼 것이다.
이런 HTML의 단점을 극복하고 문서 표준화에 더욱 적합한 형태로 나온 게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이다.
XML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XML은 사용하는 시스템에 상관없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이터 표현 형식이다.
문서의 자유로운 교환과 처리를 위해선 이것들을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아스키 코드에 기반한 XML은 문서의 내용과 논리적 구조만 지정할 뿐, 표현방식은 지정하기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달라도 문서의 내용과 논리적 구조를 볼 수 있다.
XML에선 문서의 논리적 구조를 DTD(Document Type Definition)를 통해 지정한다.
DTD는 XML의 문법과 데이터 형식을 정의하고, XML 문서가 구조적으로 유효한지를 검증한다.
그리고 문서를 보여주고 변환하기 위한 스타일 시트(CSS 혹은 XSL)를 지원한다.
이는 같은 문서나 정보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보여줄 때 쓰인다.
XML은 전적으로 문서의 내용과 논리적 구조만 명시할 뿐, 표현방식은 CCS 혹은 XSL 스타일 시트를 사용해 보여준다.
예컨대 하나의 XML 문서에 각기 다른 XSL을 적용해 텍스트 스타일, 혹은 그래프 스타일 등으로 다양한 포맷팅이 가능하다.
다국어로 작성된 매뉴얼을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른 언어로 보여주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XML은 웹을 통해 메타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준다.
메타데이터란 데이터에 부가적인 정보를 붙여 놓은 것을 가리키는데, 이를 사용하면 컴퓨터에 더 명확한 자료처리 방법을 지시할 수 있다.
예컨데 검색어에 `mouse'라고 입력하면 검색엔진은 `컴퓨터 마우스'인지 `쥐'인지 구별하지 못하지만, XML은 mouse라는 식으로 구별해낸다.
메타데이터는 문서를 지능적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XML은 효율적으로 검색과 질의, 데이터 변환과 통합에 활용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를 XML로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데이터의 검증은 DTD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저장된 XML 데이터는 XML 해석기(Parser)를 사용해 손쉽게 읽어들이고 변경할 수 있다.
XML은 객체지향 기술의 중요한 기반이다.
객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객체의 포함관계와 객체참조 등을 정의하는 형식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데이터베이스, 자바 클래스, COM/CORBA 객체를 저장하고 읽어들일 수 있는 메타데이터 형식이나 표준이 없었다.
XML은 확장성 있는 계층적 구조를 가진 언어이기 때문에 객체의 형식을 의미하는 클래스들을 XML이라는 메타데이터 형식을 빌려 저장한다.
웹 기반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모델은 일반적으로 3계층 구조로 구현되는데, 중간계층이 클라이언트와 저장장치간에 데이터를 중계해준다.
이제까지는 데이터의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데이터 교환을 위해 복잡한 코드를 생성해야 했지만 XML을 이용하면 데이터 통합에서 오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XML을 중간계층에서 활용하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소스 추가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으며,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어떤 일에 써먹으면 좋을까 XML은 주로 전자문서 교환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EDI(전자문서교환)는 표준 전자문서를 이용해 기업간 거래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의 EDI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문서를 주고받는다.
만약 새로운 형태의 문서를 교환해야 할 필요가 생겼을 때는 사용자마다 새로운 문서에 정보를 등록하기 때문에 EDI 전용 소프트웨어의 변경이 필요하다.
XML을 이용하면 효율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XML을 사용하면 검색 속도와 정확성이 향상되고, 정보의 중복 사용에 의한 시스템의 짐을 덜 수 있다.
예컨대 특정 카테고리에 국한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HTML은 동일어가 들어있는 모든 문서를 보여주지만, XML은 필요한 부분에 해당되는 정보만 보여 준다.
XML은 또한 OTP(Open Trading Protocol) 보안기능을 지원한다.
OTP란 인터넷 거래에서 발생하는 모든 트랜잭션을 표준화해 정의한 것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형식으로 최적화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지불방식을 제공하고 전자서명 기법을 이용해 보안기능도 지원한다.
데이터웨어하우스 메타데이터로 기업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데이터웨어하우스란 기존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통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일련의 과정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웨어하우스를 바탕으로 경영전략지원시스템(DSS, EIS, SIS)이나 지식관리시스템(KMS)에 활용할 수 있다.
WIDL(Web Interface Definition Language) 서비스를 통합제공하는 데도 유용하다.
WIDL은 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호출 및 수행 과정에 관련된 상호 교환 정보를 XML DTD로 정의해 통합된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
웹브라우저 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서도 클라이언트와 서버에 고가의 미들웨어를 설치할 필요없이 웹 서버에 등록된 서비스를 어디서든지 자동으로 WIDL로 제공받을 수 있다.
“XML이 놀라운 인터넷 세상을 만든다 ”
XML이 새로운 인터넷 언어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덕분이다.
XML을 통해 기업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혹은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와 거래를 트든 상관없이 전자상거래를 지속할 수 있다.
XML을 응용하는 것은 DTD를 특정 분야에 맞게 따로 정의함으로써 가능한데, 그 응용 분야가 점점 늘고 있다.
● 푸시(Push): 푸시 기술은 능동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인터넷 서비스는 대부분 사용자의 요청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 기술을 쓰면 다양한 서비스와 적극적인 광고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CDF(Channel Definition Format), 넷스케이프는 MCF(Meta Content Framework)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 VML(Vector Markup Language): 인터넷에서 더 화려하고 정밀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차세대 그래픽 언어이다.
벡터 그래픽은 현재의 비트맵 기반 그래픽보다 훨씬 유연한 표현을 하게 해준다.
예를 들면, 쇼핑몰에서 가방 이미지를 보려고 할 때 전체적인 모습과 부분적으로 상세한 이미지를 다이내믹하게 보여 줄 수 있다.
● SMIL(Synchronized Multimedia Integration Language): 이제까지는 웹에서 이미지나 동영상, 오디오 따위를 재생할 때 각각 다른 응용프로그램이 필요했으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플러그인이 없이도 재생할 수 있다.
● ICE(ICE): 사용자 정보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서버끼리 공유, 교환, 판매하기 쉽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쓰면 기업들이 콘텐츠를 교환해 온라인 카탈로그를 광범위하게 배포할 수 있다.
수많은 점포에서 판매하는 어떤 제품의 모델과 가격정보를 한 사이트에 게시할 수도 있다.
쇼핑몰의 가격 비교는 이 기술을 이용한다.
XML은 이처럼 구조적이며 융통성 있는 표준이다.
이제까지 웹 기술의 발전을 한층 더 가속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유명 기업간 전자상거래 기술은 대부분 XML을 기반으로 개발됐거나, 개발되고 있다.
장 점
단 점
HTML

이식성 우수
쉽고 간결한 문법
많은 벤더와 사용자의 지원
웹브라우저를 통한 일관된 인터페이스

링크를 이용한 하이퍼텍스트지원
고정된 태그 집합
구조적인 정보표현의 한계
문서의 재사용 불가능
SGML

이식성우수
안정된IOS표준
댜양한 제품군
사용자 정의 태그 지원
재사용성 우수
자료표현 구조와 자료의 내용 분리

복잡하고 어려움
웹 기반 지원 미비
많은 구현기간과 인력 필요
XML

이식성우수
가볍고 빠름
사용자 정의 태그 지원
HTML과 호환 가능
SGML과 호환 가능

관련기술의 표준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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