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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호재와 악재 공존의 시기
[씽크풀] 호재와 악재 공존의 시기
  • dot21
  • 승인 2001.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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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사이버고수들이 건설주에 호되게 된 모양이다.
미라쥬님은 “재수 없는 건설주”라고 했고 비욘님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푸념했다.
잇따른 호재에도 불구하고 건설주는 맥을 추지 못했다.
뜰 만하니까 코스닥으로 자금이 빠져나갔고 기대를 모았던 푸틴 대통령 방한도 새로운 바람을 몰고오는 데 실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아건설까지 부도를 냈다.
“개인들은 다들 지쳤다”고 말하는 페이쓰제이님은 몹시 지친 얼굴이었다.
“단타하는 사람들이나 재미보겠네”라는 비욘님의 비아냥에 초생달님이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을 뿐이다.
바다건너에 호재와 악재가 꿈틀거리고 있다.
20일로 예정된 미국 금리인하는 호재고 일본 금융위기설은 악재다.
씽크풀 고수들은 섣불리 뛰어들지 말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3월람 안에 또 한차례 매수 시점이 다가올 것이라는 귀띔도 잊지 않았다.
오늘은 특별히 씽크풀에서 가장 인기있는 필진 가운데 한명인 홍길동닷컴님이 자리를 빛내주셨다.
페이쓰제이 지난주에는 3월에 매수 시점이 올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주는 잘 버티는 것 같더니 주말에 나스닥 폭락과 선물 만기와 맞물리면서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일본 위기설이 흘러나오면서 금리가 또 흔들리고 있다.
이번주에는 어떤 재료들이 있나. 한다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 기조가 심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고객예탁금이 정체 상태에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아건설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매수로 돌아섰다.
그러다가 목요일에 다시 매도로 돌아서는 등 일관성없는 매매패턴을 보였다.
단기 상승할 때마다 경계매물이 쏟아졌고 거래량도 따라주지 않았다.
페이쓰제이 코스닥시장은 어떤가. 한다 상대적으로 선물 옵션 만기에 따른 부담이 자유로워서인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관련주와 통신대형주, 반도체, 첨단기술주 종목들이 순환매를 이루면서 강세를 보이다가 한동안 조정을 거쳤던 신규주, A&D 관련주, 반도체장비 관련주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금요일 들어서면서 나스닥 첨단기술주의 실적 악화를 우려한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페이쓰제이 지난주는 특히 미국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나스닥은 위험한 수준까지 간 것 아닌가. 미증시팀 오라클 쇼크 탓에 하락 압력이 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우지수는 5일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3일 연속 오르다 목요일 들어 떨어졌다.
변동폭으로만 보면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상승했는데 나스닥지수는 14포인트 하락했다.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야후와 인텔의 실적 악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술주는 싸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
페이쓰제이 미국 시장은 상당히 어두웠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어느 정도 장을 지지하고 있고 지금까지 천대받아왔던 굴뚝주들까지 나름대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에는 크게 두가지 이슈가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일본의 금융위기설이다.
이 두가지 부분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야기해보자. 비욘 정부의 발목을 잡는 큰 요인이 해외에서 터졌다.
기술적으로 보면 나스닥이 2000을 깰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한동안 바닥에서 횡보하는 과정을 보일 것 같다.
미국 금리인하가 0.5%냐 0.75%냐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폭이 얼마가 됐건 이번에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나면 다음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아끼고 싶어할 것 같다.
그린스펀 의장은 시장이 내성을 갖추고, 금리인하 효과가 시장에 제대로 먹힐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만약 지금 0.75%를 인하한다면 98년 최저치와 같다.
이 시점에서 금리인하가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큰 일이다.
일본 금융위기설은 98년 이후 다시 나오는 얘기다.
일본은 미국과 달리 장기 불황을 겪어왔다.
일본에서 초기 금융위기설이 돌 때까지만 해도 다들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당시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만큼 튼튼하지 않다.
핵폭탄이 될 수도 있다.
만약에 일본에서 금융위기가 발발한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도 직격탄이 된다.
체력이 약화된 미국 시장에서 일본 자금이 빠져나간다면 엄청난 폭풍이 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일본도 구조조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더 구조조정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얽혀 있는 실타래가 우리보다 많고도 크다.
그런 측면에서 일본 경제 회복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일본의 금융위기설은 세계 금융위기와 연결되기 때문에 극단적인 시나리오라고 본다.
페이쓰제이 해외 요인들이 별로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 금요일에는 동아건설 파산으로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고려산업개발 부도에 이어 이번 사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 한다 추가 손실은 없다고 하니까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이미 충분히 시장에 반영됐고 다음주에는 차츰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쓰제이 정부에서 중견 건설회사에 대출을 해준다고 한다니 큰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비욘 정부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있나? 한다 고려산업개발이나 동아건설 파산 분위기 이전부터 국내 경기는 최하 국면이었다.
최근의 주가 반등도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
지금 상황에서 더 악화된다면 건설경기뿐만 아니라 사회간접자본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정부가 그렇게 되게 방치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비욘 정부가 방치 않는다고 해서 악화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냥 건설주는 운이 없다고 결론내리고 싶다.
연초부터 건설주에 기대를 걸었는데 잠시 반짝했다가 코스닥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맥을 못추고 있다.
대북 관계에 따른 기대심리나 러시아 푸틴 대통령 방문 등이 큰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었는데 미국 시장 영향으로 장이 죽었다.
지금은 부시 대통령이 정부의 대북정책을 발목잡고 있다.
게다가 고려산업개발이나 동아건설까지 맥을 끊었다.
초생달 옛날에는 트로이카주로 건설주가 뽑히곤 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엄청난 호재였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건설주는 한동안 방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페이쓰제이 이런 상황에서 매수 타이밍을 노릴 수 있나. 아니면 투자패턴을 바꿔야 하나. 초생달 아직도 시장은 상승 분위기에 있다.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시간이다.
기다리는 가운데 재료가 나타날 것이고 투자자들은 그때를 노리고 있다.
500포인트가 깨지지 않는다면 희망이 있다.
일본 금융위기설이 별탈없이 끝난다면 매수기회를 기다려라. 아직은 극단적인 판단을 내리고 시장을 떠날 상황이 아니다.
페이쓰제이 개인들은 다들 지친 상태이다.
비욘 단타에 능한 사람은 즐겁지 않나.(웃음) 초생달 그렇다.
(웃음) 페이쓰제이 개인들은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은가. 초생달 외국인들이 포항제철을 20일 동안 순매수하고 있다.
일본의 위기설이 현실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옛날 트로이카주와 구경제주, 저PER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첨단기술주와 구경제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외국인들 관심이 구경제주로 흘러갔다면 우리도 거기에 발을 맞춰야 한다.
페이쓰제이 기다리라고 하는데 일반 투자자들은 잘 참지 못한다.
어떤 시점에서 들어가야 할까. 홍길동닷컴 개인투자자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시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매집했던 선두세력들은 이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갔다.
사람들이 돈을 더 갖고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은 모두 돈을 쥐고만 있다.
비욘 일부는 팔고 나간 흔적도 보인다.
홍길동닷컴 정상적인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지금은 기다리는 게 최선이다.
오는 20일 금리인하가 오히려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금리인하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미리 매수에 나서면 나중에 그 많은 매수물량을 고가에 받아줄 사람이 없게 된다.
페이쓰제이 요즘은 매수 안한다.
(웃음) 홍길동닷컴 다들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데 3월20일까지만 이 정도를 유지한다면 그때는 치고오를 수 있다.
하지만 거래량이 늘어나거나 어설프게 오른다면 오히려 조정을 받게 될 것이다.
비욘 일반투자가나 전문가나 모두 어려운 시장이다.
가장 큰 문제는 주식시장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이 선순환되면서 돈이 유입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투자가 입장에서는 연초에 생긴 수익을 챙겨야 한다.
현재는 가볍게 입질만 하는 투자를 하거나 말 그대로 관망해야 한다.
데이트레이더라면 지지선에서 매수했다가 반등폭만큼의 수익을 챙기고 아니라면 손절하는 짧은 매매가 필요할 것이다.
홍길동닷컴 섣불리 전업투자가를 흉내내면 위험하다.
일반투자가들이 장기적으로 수익이 가능한 종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저PER주를 주목하는 게 좋다.
좀 늦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확실하게 수익이 날 것이다.
위험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장기 횡보하면서 눌림목이 발생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초생달 동감이다.
지금은 시장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거래량이 충분히 수반되어 있지 않아 상승하기는 버거운 모습이다.
지금 많은 종목들이 자기 대접을 못받고 있다.
이런 종목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해외증시팀 많은 투자가들이 미국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술주에 대한 실적경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반도체 현물가격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반도체 관련 주식은 아직 허물어지지 않았다.
이 정도라면 어느 정도 바닥을 확인한 것 같다.
이번주부터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장을 움직일 것이다.
금리인하는 누가 뭐라 해도 가장 큰 상승모멘텀이다.
초생달 미국 시장의 하락에도 우리 시장은 어느 정도의 내성을 보였다.
악재에 둔감해지는 모습도 관찰된다.
현재 시장은 추세선을 설정하기 힘들 뿐이다.
500을 저점으로 1차 지지선만 형성되어 있는 상태다.
국내 증시는 저점을 찾고 있다.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눈치만 보는 상태이다.
그런 상태로 이해하면 된다.
페이쓰제이 한다님께서 이번주 관심종목을 말해달라. 한다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팔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18만원과 20만원을 지켜준다면 550은 지지될 것이다.
그렇다고 지수관련주에서 수익을 내기는 힘들다.
종목별로 추세가 살아 있는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
1차 상승 후 눌림목을 준 다음 상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들이 있다.
한성기업, 유화, 대경기계, 신흥, 극동유화 등을 들 수 있다.
대경기계의 경우 1만4천원대 아래서는 매수세가 살아 있는 모습이다.
한성기업 같은 종목은 추격매수보다는 저가매수에 주력해야 한다.
비욘 외국인들의 은행주에 대한 매도세가 심상치 않다.
금리가 오르면서 금리 민감주인 은행주를 매도하는 것일 수 있고, 은행권 구조조정과 현대 문제 해결에 대한 회의감의 반영일 수도 있다.
후자일 경우에는 시장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힘들다.
외국인들의 은행주 처분이 지속되는지의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페이쓰제이 금리에 대한 부분은 양면적이다.
경기가 좋아진다는 반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욘 물론 그렇다.
금리에 대해서 움직였다면 별 문제는 없다.
후자일 경우가 문제다.
페이쓰제이 현재 시장은 모멘텀을 기다리는 장이다.
일본의 위기설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방향성을 확실히 정하기 매우 힘들다.
문제가 순조롭게 풀린다면 조만간 매수시점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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