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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제프 베조스 / 아마존 CEO
[사람들] 제프 베조스 / 아마존 CEO
  • 김상범 기자
  • 승인 2002.01.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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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돈을 벌었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설립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마존은 이른바 신경제의 대표주자로 꼽혀왔으면서도 동시에 닷컴 거품론의 대명사로 늘 지적돼왔기 때문이다.
기록적인 회원 수와 거래량, 이에 따른 매출 증가는 놀라운 일이었지만 수익은 좀처럼 생기질 않았다.
수많은 닷컴들의 몰락 속에 아마존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그러던 아마존이 설립 8년 만에 수익을 냈다는 얘기는 분명 눈길을 끄는 소식이다.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도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에 500만달러(약 65억원, 주당 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 성장 역시 기록적이다.
4분기에 올린 11억2천만달러의 매출은 2000년 같은 기간에 9억7천만달러를 올렸던 것에 견주면 15%나 뛰어오른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세계경제의 극심한 침체 속에 거둔 성과라는 점이 눈에 띈다.
더구나 대다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존의 성과는 돋보인다.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매출 향상과 함께 그동안 지속적으로 벌여온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본다.
” 한달 전만 해도 노심초사 수익실현에 대한 걱정에 밤잠을 설쳤던 제프 베조스는 한껏 목청을 높였다.
마치 닷컴 부활의 전도사가 된 듯. 아마존의 공식 발표에 앞서 전문가들은 10억1천만달러의 매출에 주당 7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좋게 깼으니 제프 베조스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갈 만도 하다.


제프 베조스는 실적발표와 함께 99달러 이상의 주문에는 배송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혀 올해 비즈니스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마존의 지난해 총 매출은 31억2천만달러,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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