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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주형 / 제일제당 사장
[사람들] 김주형 / 제일제당 사장
  • 김호준 기자
  • 승인 2002.03.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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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김주형(55) 사장은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선정한 제3회 경영인대상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경련 국제경영원은 “김 사장은 기업의 건실화를 꾀하는 한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조직원의 화합과 경쟁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또 자율복장제 실시, 호칭 파괴 등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주형 사장은 72년 제일제당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00년 11월 사장에 취임했다.
제일제당에서는 신입사원에서 출발해 CEO에 오른 경력 때문에 샐러리맨의 우상으로 통한다.
김 사장은 “입사 당시 제일제당은 식품전문회사였는데 지금은 식품,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종합생활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며 “당시 제일제당과 비슷하게 출발한 국내 소재 식품회사들이 아직도 한우물을 파고 있는 것을 보면 제일제당의 변화상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사업 분야가 다양한 만큼 사업군간에 불협화음이 발생할 위험도 높기 때문에 부서간 파열음을 조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제당에서 30년 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회사 사정을 잘 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김주형 사장은 친화력이 뛰어나 제일제당이 변신하는 고비마다 큰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한다.
김주형 사장은 제일제당이 오래 전부터 추진해온 ‘온리원(only one)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힌다.
“온리원 정책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문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최근에 제일제당이 시장에 내놓은 ‘햇반’은 그 좋은 예가 됩니다.
” 김주형 사장은 “지난해 제일제당은 2조3천억원 매출과 5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올해의 경우 지난해 드림라인 매각 등 1차 구조조정이 완료된 만큼 창사 이래 최대의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해 글로벌 경영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한다.
“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호주 등을 중심으로 생산 네트워크는 구축한 상태입니다.
판매법인을 포함해 19개의 해외현지 법인을 운영하여 국내 식품업체 중 가장 활발한 글로벌 경영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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