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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외국계 기업에 ‘희망의 싹’
[커리어] 외국계 기업에 ‘희망의 싹’
  • 황규환/ 인크루트 홍보팀
  • 승인 2002.03.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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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125개 기업 조사… 유통·외식·통신 업체 중심 채용 늘 듯 외국계 기업들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좀더 많은 신규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어, 취업난을 겪고있는 구직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 같다.
특히 유통, 외식, 제약업체를 중심으로 충원이 활발할 전망이다.
온라인 채용 사이트 인크루트 www.incruit.com가 125개 주요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 중 채용을 확정한 기업은 63개사였으며 이들은 올해 안으로 7천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채용규모 9822명에 비해 38.1% 가량 감소한 수치이지만, 아직 채용을 확정하지 못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결원 발생시 충원하는 방식으로 채용할 계획이어서 외국계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외식 식음료로 대대적인 매장 증설에 따라 신규인력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조사업체 17개사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12개사로 채용규모는 3424명에 달했다.
무역유통업은 17개사 중 10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으며 총 2671명을 채용한다.
백화점·할인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은 올해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가적 행사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대적 출점을 준비하고 있어 지난해 채용규모 2천142명보다 24.7% 많은 2671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외국계 정보통신 업체들의 채용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28개사 중 12개사만이 채용계획을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규모는 660명으로 지난해보다 33.3%나 증가했다.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16개사의 채용규모를 감안한다면 올해 안으로 개발자, 기술 영업직을 중심으로 1천명 이상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업체들도 채용규모를 크게 늘려잡았다.
조사업체 7개사 중 3개사가 채용을 확정했으며 채용규모는 43명으로 지난해 비해 138%나 증가했다.
이 분야는 업체별로 50명 미만의 소규모 수시 채용이 예상된다.
최근 높은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는 외국계 제약업체들은 대부분 아직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조사업체 11개사 중 4개사만이 채용을 확정한 상태였고 채용규모는 143명이었다.
주로 영업사원을 중심으로한 인력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 외국계 정보통신 업체들은 개발, 영업·마케팅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300명 정도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3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한국 IBM은 1, 2월 중에 이미 120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 180여명을 공채를 통해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반도체 업체인 패어차일드 코리아 세미콘덕터는 지난해 21명 채용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230명 채용을 계획해 3월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70~80명을 채용했던 한국후지쯔는 올해 60명을 채용한다.
상하반기 각각 40~50, 1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상반기 채용은 3월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지난해 70명을 채용했던 컴팩코리아는 hp와의 합병을 앞두고 채용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외식 지난해 50여개 이상의 매장을 개장한 한국맥도날드는 올해에도 50개 이상의 대대적인 매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매장관리직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930여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T.G.I 프라이데이즈는 4월 개장 예정인 일산점을 비롯해 지방에 2~3개 매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두달에 한번씩 50~60여명을 채용해 총 4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파파이스는 상하반기 각각 20여명씩 40명의 정규직 사원을 채용하고, 비정규직 사원은 수시 채용한다.
상반기 공채는 3월 중순에 진행된다.
KFC는 이미 1, 2월에 3개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안으로 13개점을 추가 개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200~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버거킹은 1, 2월 중 이미 4개점을 열었으며 올해 안으로 4개점을 추가 개장한다.
매장관리직을 중심으로 지난해 채용규모와 같은 1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올해 30여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올해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지난해에도 25명씩 8회에 거쳐 정규직 사원을 채용했는데,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인력충원을 할 예정이다.
아웃백스테이크는 매장관리직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같은 200여명을 수시로 채용한다.
올해 안으로 40여개 신규매장을 개장할 예정인 한국피자헛은 올해 200여명을 더 채용할 방침이다.
도미노피자도 8개점을 신규 개장할 계획이어서 1개 매장당 3명씩 24명의 신규 인력을 수시 채용한다.
반면 베니건스는 수시·공개 채용을 통해 지난해 850명보다 적은 7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유통 한국까르푸는 지속적인 사업확장계획에 따라 안산 등 지방도시에 3~4개의 할인점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다.
이에 따라 1개 신규 매장당 150~2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최대 8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테스코와 삼성물산의 합작기업인 삼성테스코도 최근 할인점 업계에서 기세를 올리면서 올해 만 정규직 사원 1200여명과 비정규직 사원 2700명 등 총 3900여명을 공채할 계획이다.
삼성테스코는 ‘홈플러스’라는 브랜드를 무기로 총 920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수원, 인천, 부산, 대전 등에 11개 신규점포를 개장할 예정이다.
영남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지난해 말 서울에 입성한 홈플러스는 올해 매장 11곳을 포함, 매장 수 25개로 선두권을 향한 치열한 추격전을 벌인다.
월마트 역시 신입직과 경력직 600명 이상을 모집할 계획이다.
▷제약 외국계 제약회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사원 위주로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다.
5월과 11월 공채를 실시할 예정인 한국얀센은 상하반기 각각 20, 40명 등 총 60명의 영업직 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외국계 의약품, 의료장비 회사인 한국애보트는 상반기에만 50여명의 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채용시기는 3월 중순이며 공채를 통해 영업직 사원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은 미정이다.
한독약품 지분을 갖고 있는 아벤티스파마는 지난해 사업확장으로 200여명의 대규모 채용을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결원 발생시 수시채용만을 계획하고 있어 채용규모는 30여명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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