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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분석] LG애드(35000)- 경기 회복 바람타고 ‘뜬다’
[관심주분석] LG애드(35000)- 경기 회복 바람타고 ‘뜬다’
  •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승인 200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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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시장 풀리며 실적호전 전망… 월드컵·아시안게임 특수도, 경쟁사 비해 저평가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경기회복을 이끌어온 일등공신은 민간소비 부문이다.
지난해 4분기까지 GDP 통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의 성장기여율은 무려 80%대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민간소비는 여전히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은 1분기, 2분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을 각각 6.9%와 7.1%로 예상한다.
이는 전체 경제성장률 예측치인 5.9%와 7.1%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GDP 성장률보다 민간소비 성장률이 더 높다는 것은 올해에도 경제 성장을 민간 소비가 주도하게 되리라는 점을 시사한다.
국내 경기동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광고업종은 이러한 추세를 대표적으로 반영한다.
광고업종은 지난해엔 경기침체 때문에 두드러지게 수입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내수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자 광고업종은 이를 바탕으로 눈에 띄게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LG애드 역시 그렇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LG애드 매출액은 594억원에 달했다.
지난 2분기와 3분기 매출액이 각각 628억원과 50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실적은 4분기가 바닥이었던 셈이다.
분기별 매출액이 지금처럼 빠른 회복세를 유지하게 되면 2분기 이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이에 따른 특수도 기대된다.
TV 광고단가 인상이라는 직접적인 혜택은 이미 세간에서 많이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은 광고회사들이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 영업활동 영역을 다양하게 넓힐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할 재료이다.
또 하나의 투자포인트는 LG애드의 주가가 경쟁업체인 제일기획보다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이다.
물론 LG애드가 그룹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 점은 성장성과 경쟁력을 제한하는 요소가 된다.
그럼에도 주가수익배율(PER)을 보면 LG애드는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의 PER은 17배인데 반해 LG애드의 PER은 아직 10배 수준이다.
내수경기 회복의 수혜업종인 광고업의 저평가된 종목, LG애드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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