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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피곤한 봉급쟁이 다 모여!!
[사이트] 피곤한 봉급쟁이 다 모여!!
  • 이용인
  • 승인 2000.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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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 대리. 그동안 뭐한 거야.” “김 대리님, 부장님한테 그것도 얘기 못해요.” 위에선 닦달하고, 아래선 치고올라오고. 대리라는 직책은 동네북 신세마냥 괴롭다.
에이! 오늘 소주 한잔 쫙? 아니다.
울화통이 터지면 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하루 접속건수 1만2000건, 마니아도 30여명 김대리 사이트 www.kimdaeri.co.kr의 압권은 단연코 유머다.
회원들이 이곳저곳서 바지런히 퍼올린 유머를 읽다보면 허리가 휘어지도록 웃음이 터진다.
죽을동 살동 회사에 충성했지만 월급은 쥐꼬리만한 가엾은 신세를 한탄할 수도 있다.
하루종일 빈둥빈둥 놀면서 부하직원들만 못살게 구는 직장상사에게 실컷 욕을 해댈 수도 있다.
물론 익명으로. 김대리 사이트는 직장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접속건수만 1만2000건에 이른다.
스스로를 “김대리 팬”이라고 부르며 하루에 20번 이상 들어오는 마니아도 30여명이 넘는다.
부하직원이 김대리에 푹 빠져있는 것을 보고 “도대체 뭐길래”하며 들어왔다가 열성팬이 된 부장도 있다.
“배 대리”였던 이 회사 배형진(34) 사장이 옛날 직장생활 경험을 살려 지난해 7월 취미로 시작한 게 본업이 돼버렸다.
이제 김대리 사이트에서 맛뵈기로 퍼온 유머를 즐겨보자. 먼저 제1탄. 요즘 유행하는 야채 삼행시다.
고구마: 고-새끼가 말입니다요, 행님. 구-구라를 칩니다요, 행님. 마-시 갔습니다요, 행님. 감자: 감-히 어떤 새끼가 구라쳐! 자-바와 새꺄. 홍당무: 홍-씨라고 들었습니다요, 행님. 당-랑권을 좀 한단던데요, 행님. 무-리가 아니겠습니까요, 행님. 끈적끈적(?)한 유머도 빼놓을 수 없다.
제2탄. 다음 대화에서 네번째 간호사가 기절한 이유는 뭘까? 간호사 네명이 오만한 의사를 골탕먹이기로 했다.
그들은 저녁 휴식시간에 모여 의사에게 복수한 일을 자랑했다.
첫번째 간호사 왈 “난 그의 청진기에 솜을 가득 채워 놓았어.” 두번째 간호사 왈 “난 그의 체온계에서 수은을 빼버리고 모두 106도를 가리키도록 페인트 칠을 했지.” 세번째 간호사가 코웃음을 쳤다.
“흥! 겨우 그 정도야?. 나는 좀 더 심한 짓을 했지. 그가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있는 콘돔에 전부 구멍을 뚫어놓았거든.” 네번째 간호사는 기절했다.
쉿! 낄낄거리지 말 것. 왜? 찍히니까 제3탄은 월급봉투우라고라아…. 저녁 퇴근길에 비좁은 지하철에서 자신의 `그것'으로 여자의 엉덩이를 쿡쿡 찌르는 치한이 있었다.
여자가 뒤쪽의 치한을 돌아보며 경고했다.
“치워.” 그런데 남자가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주머니에 있는 월급봉투가 좀 닿았을 뿐인데.” 여자는 화가 치밀었다.
“넌 잠깐 사이에 월급이 세배나 오르냐!” 제4탄은 사진이다.
제목은 베드 타이밍(bad timing). 잠깐! 지금 웃고 즐길 때가 아니다.
뒤통수가 간질간질하지 않은가. 부장이 일 안하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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