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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못다한 뒷 얘기들
관련기사1. 못다한 뒷 얘기들
  • 이코노미21
  • 승인 2002.05.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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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영 제가 취재한 광주·전남 경제의 실체를 제대로 진단했는지 저 스스로 의문이 듭니다.
사실 이 지역은 과거 또는 현재보다는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광주의 광산업이나 전남의 생물산업이 이 지역의 미래 전략산업이라고 하는데 사실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낙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곳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관계자들이 2010 여수엑스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 꼭 유치에 성공해서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기원합니다.
최우성 사실 이번 지역경제 시리즈는 애초에 명확한 기획의도가 마련되지 않았던 탓에 전체적으로는 조금 혼란스러웠다는 느낌이 듭니다.
단순히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살펴보자는 것이었는지, 지역경제의 난맥상을 짚어보는 것인지 불분명했거든요. 이러다 보니 지면에 따라 매번 포인트가 흔들렸던 것 같아요. 당장 다가온 지방선거 얘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전체 지면과는 잘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이경숙 기사가 나간 뒤 제주지역 신문기자 한분한테서 e메일이 왔어요. 한라산소주, 한림공원 같은 제주기업 소개와 함께 도내 자본 육성과 외지 자본의 과제를 간단하게나마 다뤄줘서 고맙다고요. 제주는 섬이라 도내 자본이 크기엔 제한이 많아요. 인구는 55만명밖에 안 되는데다 다른 지역으로 나가려면 물류비용이 많이 드니까요. 제주 토착기업에 대한 제주도민의 애정이 남다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욱 지역경제를 진단하는 기획물은 일간지에서도 꾸준히 게재하고 있습니다.
시사경제주간지인 로선 일간지와 차별화된 시각에서 새로운 경제현안을 짚어내 분석해줘야 할 책임이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 기획이 각 지역의 특색있는 산업과 경제현안을 보여준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고 싶어요. 다만 차별화된 시각과 분석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국내 지자체의 전반적인 현황을 시간적 여유를 두고 폭넓게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김호준 대기업이 지방에 투자하더라도 대체로 단순 제조공정이지 연구개발 등 기업 핵심기능과 첨단산업 분야는 서울과 수도권에 둡니다.
대표적으로 경북 구미에는 삼성, LG, 대우 등이 입주해 있지만 연구기능이 빠진 채 단순 제조공정 중심으로 전자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요.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기업활동 여건이 좋은 서울과 수도권에 핵심 기능을 두는 것은 자연스럽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에 경제력이 집중된 것은 성장전략의 문제입니다.
경제개발 시기에 잘되는 지역에 집중한다는 전략이 서울과 수도권 집중현상을 불러왔습니다.
이제 웬만큼 성장한 만큼 정부에서 지역균형 개발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것을 지방에서는 한목소리로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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