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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진우 / 가오닉스 사장
[사람들] 김진우 / 가오닉스 사장
  • 김호준 기자
  • 승인 2002.06.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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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전문회사를 선언한 가오닉스 www.gaonix.co.kr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누구보다 반긴다.
이 회사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 변화를 읽고 재빨리 옷을 갈아입었다.
패션업체 디오원을 경영하던 황경호씨가 신안화섬을 인수해 IHIC로 이름을 바꾼 다음, 지난해 다시 가오닉스란 이름으로 거듭났다.
업종은 섬유 제조업체에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달라졌다.


전문경영인인 김진우 사장은 가오닉스를 ‘레저타임 인더스트리’라는 다소 생소한 업종으로 분류한다.
“사회가 선진화할수록 사람들은 돈벌이보다는 시간을 활용하는 데 더 관심을 갖습니다.
골프 라운딩에 5시간, 영화 한편에 2시간, 스포츠센터에서 3시간 걸립니다.
돈 있는 사람이 돈을 그냥 쓰던 문화에서 이제는 돈 가치에 맞게 시간을 얼마나 유용하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시간의 품질’을 따지는 시대가 된 거죠.”

이런 생각에서 가오닉스는 공격적 인수합병에 나섰다.
중앙컨트리클럽과 리츠칼튼컨트리클럽 대주주가 됐고, 충남프레야컨트리클럽도 관계회사로 뒀다.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골프장도 두어개 된다.
강남 부유층이 회원으로 있는 창아스포츠센터도 이미 접수했고, 서울과 지방의 멤버십 스포츠센터 인수를 추진중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마찬가지. 영화 제작사인 마이필름과 음반 기획·제작사인 솔로몬뮤직에 이어 드라마제작 프로덕션인 JS픽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했고 최근에는 스타맥스까지 합병했다.


이 회사의 잇단 사업영역 확장은 놓고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회사쪽은 전환사채 발행이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한다.
황경호 부회장의 국제금융 네트워크를 통한 조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우려와 달리 회사 유보자금을 마구 쓰는 게 아니어서 유동성 문제는 없습니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대박’ 흥행에 사운을 걸지만 우리는 도박에 매달리지 않고, 골프장이나 스포츠센터 같은 확실한 수익구조를 갖추어 안정적 재무상태를 유지합니다.


가오닉스의 사업모델은 플레너스(옛 로커스홀딩스)와 흡사하다.
“그들을 참고한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뉴스코퍼레이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분야의 업체를 적극 인수할 계획입니다.
” 가오닉스의 벤치마킹 대상이라는 뉴스코퍼레이션은 TV와 신문을 포함한 미디어와 영화, 스포츠, 연예기획, 음반, 공연, 프로 스포츠 구단 등 70여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미디어 그룹이다.
가오닉스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연합체 구성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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