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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월드컵 네트워크·통신 인프라 구축- 이수현 / 어바이어코리아 사장
[사람들] 월드컵 네트워크·통신 인프라 구축- 이수현 / 어바이어코리아 사장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2.06.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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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에서 유난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후원사가 있다.
경기장 전광판의 스코어보드 밑에 빨간 글씨로 씌인 ‘AVAYA’란 이름의 업체다.
주인공은 지난 2000년 10월 세계적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로부터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출발한 어바이어다.


어바이어의 한국법인인 어바이어코리아 www.avaya.co.kr 이수현(52) 사장은 자사의 월드컵 마케팅 성과가 마냥 자랑스럽기만 하다.
‘기술력에선 남부럽지 않지만, 소비자가 아닌 기업용 제품을 생산하는 탓에 아직도 일반인에게 낯설다’는 아쉬움을 이번 월드컵을 통해 깨끗이 씻었기 때문이다.
“경기를 본 시청자들이 ‘어바이어가 뭐하는 업체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이런 질문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결과가 아니겠어요?”

어바이어는 기업용 통신 및 네트워크 솔루션과 고객관리(CRM)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번 월드컵 공식후원 업체로 월드컵 경기장과 국제미디어센터(IMC) 등의 네트워크·통신 인프라를 도맡아 경기장의 감동을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어바이어코리아 출범 때부터 대표직을 맡아온 이수현 사장은 어바이어의 강점으로 ‘기술력과 품질’을 꼽는다.
루슨트 시절부터 인정받아온 기술력에 어바이어의 다양한 통신 솔루션이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지닐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5년 이내에 CDMA나 공중무선랜 등 차세대 네트워크(NGN)가 세계 통신역사에 큰 획을 그을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보안이나 속도, 호환성 등 기술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지닌 어바이어의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리라 확신합니다.


이수현 사장은 IBM과 컴팩, 델컴퓨터 등 주로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잔뼈가 굵었다.
영업과 재무, 마케팅과 네트워크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으며 금융과 공공기관, 대기업 등 담당 분야도 광범위하다.
그래서 그는 “과거의 폭넓은 경험과 인맥이 오늘날의 나를 있게 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사람좋은 웃음도 이수현 사장의 대인관계를 넓히는 데 한몫 했음은 물론이다.


이 사장은 “지난 25년간은 일에 파묻혀 제대로 된 취미 하나 가져본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주변 지인들과 즐기는 골프도 어디까지나 비즈니스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취미활동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데, 그나마 이동중에 틈틈이 읽는 정도죠. 그래도 해외출장을 갈 땐 이동시간이 긴 덕분에 책을 한권씩 읽을 수 있습니다.


이수현 사장은 “월드컵 시작과 동시에 정보기술(IT) 월드컵도 시작됐다”고 말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뛰어난 통신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세월이 흐른 뒤 스스로를 되돌아볼 때 한국인으로서 제 삶이 조국에 작으나마 도움이 됐다고 자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남들이 그렇게 평가해준다면 더더욱 바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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