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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4. 기부·모금 전문 컨설팅 업체도 등장
관련기사4. 기부·모금 전문 컨설팅 업체도 등장
  • 이코노미21
  • 승인 200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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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늘어나면서 전문 컨설팅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벤처기업 ‘도움과 나눔’(대표 최영우)은 비영리단체에게는 모금전략 컨설팅을, 기업에는 전략적 사회공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경영수익을 내는 데는 베테랑이지만 사회공헌활동에는 초년병인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서 자체적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비영리단체 역시 자신들이 꼭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
기업과 비영리단체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시혜적 차원에서 벗어나 전략적 투자개념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에 접근하고 있는 요즈음 컨설팅 의뢰건수는 늘어나고 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과 도움을 주는 기업이 모두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접근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다.
김미희 기업공익 전략컨설팅팀장은 “기업들이 일회성 자선활동보다는 지속적으로 좋은 기업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원하고 있다”며 “또 기부금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실 도움과 나눔은 99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상에서 자유로운 기부활동의 장을 만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인터넷 홈페이지 www.doumnet.net로 접속하면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사회복지기관이나 관련시설 등에 기부금을 낼 수 있다.
보육원을 퇴소하는 대학진학 청소년 돕기와 같은 특별기부행사도 마련돼 있다.
지금까지 장학금만 4595만원이 모일 만큼 호응이 좋다.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은 건강한 기부문화의 정착을 표방하면서 2000년 8월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출범했다.
참여연대의 몇몇 회원들이 100년 뒤의 시민운동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유산 1% 남기기 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돈쓰기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재단 설립에까지 이르렀다.
건강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아름다운 1% 나눔운동, 개인·가족·기업 단위의 다양한 공익기금 조성,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노점상 아주머니에서부터 대기업의 전문경영인까지 참여하고 있는 ‘1% 나눔’에 참여하고 싶다면 인터넷 홈페이지 www.beautifulfund.org로 들어가면 된다.
기업 사회공헌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아름다운 재단 공미정씨는 “기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주 단독의 기부행사가 아니라 일반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예전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부터 한빛은행, 한솔교육, 해태제과, 유한킴벌리, 이세일, 와와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별로 기금의 이름도 색다르다.
한빛은행은 백두대간 기금 2577만6062 원을 모아 백두대간 보존 환경단체 활동과 장애인 복지사업을 지원했다.
도움과 나눔 최영우 대표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전처럼 품질과 가격경쟁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업이 지향하는 시장의 방향성과 적절히 맞아떨어지는 테마나 이미지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더이상 액세서리가 아니라 중요한 경영전략의 하나”라며 “기업행위 자체, 즉 인사관리, 재무관리, 마케팅 등에서 공공성을 띠는 노력들이 강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카드회사들이 이제 와서 독거노인 돕기에 나선다고 해도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되돌리긴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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