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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고객위원회 설치하고 현장경영 - 김진호 / 한국토지공사 사장
[사람들] 고객위원회 설치하고 현장경영 - 김진호 / 한국토지공사 사장
  • 박형영 기자
  • 승인 2002.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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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 www.koland.co.kr는 최근 사업지구별로 ‘고객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위원회는 토지공사가 개발중인 사업지구들 가운데 일반 실수요자용 토지가 5% 이상 판매된 곳에 설치된다.
고객이 토지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음으로써 고객과 공사의 상호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김진호(60) 사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현장중심 고객만족제도의 일환이다.


토공은 2000년 이후 고객중심 경영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직원의 서비스에 대한 고객평가 시스템인 ‘해피콜’, 전화로 접수된 고객불만에 대해 즉시 현장을 방문하여 해결하는 ‘OK팀’, 고객응대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고객 모니터링’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 제도가 그 사례들이다.
김 사장은 이를 계승발전시켰다.
“소극적 고객관계가 아니라 적극적 문제해결형 고객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업무분야에서 대대적 업무개선을 지시했습니다.


김 사장은 토지를 매입한 고객들에게 토지구입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토지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곧 시행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건축비 산정이 가능한 건축투자 시뮬레이션도 포함된다.
또한 대금 수납제도를 고객 편익을 중심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토공은 최근에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흑자경영을 유지하며 부채를 대폭 축소시키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기 때문이다.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용인죽전 등 사업지구의 현금흐름이 좋고 앞으로 대규모 신도시개발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IMF 구제금융 기간 동안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채권을 발행해서 기업의 구조조정용 토지를 매입했습니다.
그래서 재무구조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전사적인 판촉전략 등 내실경영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학군사관후보생(ROTC) 2기로 합참의장을 지냈던 김 사장은 친환경 개발에 힘쓴 결과 환경부 주관 공기업부문 환경경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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