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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하임 멜더슨 스탠퍼드대 교수
[사람들]하임 멜더슨 스탠퍼드대 교수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2.07.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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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시스템(MIS)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하임 멘델슨 교수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전략을 바꾸면 정보기술(IT)이 보인다’란 주제의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스탠퍼드 벤처포럼(KSVF)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7월11일 업계와 정보통신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멘델슨 교수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웹서비스를 중심으로 정보기술 기업의 생존전략에 관해 강연했다.


“웹서비스가 닷넷을 중심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진영과 자바 기반의 썬마이크로시스템 진영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경쟁을 통해 제품개발이 선진화하고 서비스 표준화가 이뤄지면 자연스레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2~3년간 급속히 발전했다가 최근 상승세가 꺾인 국내 IT산업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19세기 초반 영국 철도산업을 예로 들었다.
“1830년 영국이 철도를 건설할 땐 지금보다 더 과열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주가가 폭등하고 투자가 몰리면서 철도 건설의 붐이 일었죠. 1849년 들어 열기가 급속히 식으며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그 당시 건설했던 철도가 지금의 영국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국의 IT산업 또한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멘델슨 교수는 강조했다.
“한차례 홍역을 치르면서 거품이 빠진 덕에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덧붙여 한국이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일궈낸 세계적 성과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며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기술과 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감탄했다.


“모바일 통신의 세계적 추세는 음성통신에서 데이터통신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을 보더라도 한국만큼 데이터통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곳이 없습니다.
문제는 투자나 제품혁신 등의 노력이 국내 시장에 국한돼 있다는 것이죠. 앞으로는 전세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멘델슨 교수의 저서 (가장 현명한 자들의 생존법)는 미국 주요 경영대학원의 교과서로 채택돼 활용되고 있으며, 저술활동 외에도 뉴욕증시와 베인&컴퍼니, JP모건, 제록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의 컨설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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