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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 분석] 한국 수출포장(A0220)
[관심주 분석] 한국 수출포장(A0220)
  •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승인 2002.08.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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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포장은 시장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회사 구조다.
다른 포장회사들과 달리 한국수출포장은 골판지 원지부터 골판지 상자까지 일괄 생산한다.
시장 변동성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건 그 덕분이다.
한국수출포장은 관계회사가 없고 지급보증이 없어 우발채무에 따른 위험이 없다.
매출 구성은 올해 1분기 현재 골판지 상자가 68.4%, 골판지 원지가 31.6%를 차지한다.
원지 생산의 절반 이상은 자체 소비한다.
따라서 판매단가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성이 다른 골판지 업체보다 작은 편이다.
최근 골판지 원지 가격의 상승은 상자시장에 오히려 균형을 가져다주고 있다.
경기호조로 골판지 원지의 출하량은 늘고, 가격은 오르고 있다.
원재료인 미국산 고지 가격도 오르고 있다.
상자시장은 그동안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런데 골판지 원지 가격이 오르고 심지어는 원지를 구하기조차 어렵게 되자, 공장가동률이 떨어져 수급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
덕분에 한국수출포장은 마진 구조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이 회사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한국수출포장이 올해 매출액 129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6.8%, 22.1%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경상이익은 140억원,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으로 둘 다 61%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나 배당수익으로 봐도 한국수출포장은 매력적이다.
이 회사는 매년 액면가 대비 10% 이상을 꾸준히 배당하고 있다.
2000년에는 10%, 2001년에는 12%의 배당을 지급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수준으로 배당한다고 치고 현 주가(8월5일 종가)를 기준으로 따져 보면 배당수익률은 7.3%에 이른다.
채권수익률 이상의 안정적 수익률이다.
게다가 이 회사의 주가는 실적이나 지난해 고점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
올해 순이익 추정치로 계산해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은 3.14배로,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주가는 지난 4월 연중 고점에 비해 47%가 떨어져 펀더멘털에 비해 낙폭이 과대한 상태다.
▶필자는 8월13일 현재 해당 회사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본 자료는 기관투자가 등 제3자에게 사전 제공한 사실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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