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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재열 / 딜로이트투쉬 이사
[사람들] 김재열 / 딜로이트투쉬 이사
  • 백우진 기자
  • 승인 2002.08.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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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대우그룹 기획조정실 대리, 기획예산처 사무관, 회계 및 컨설팅법인 이사.

딜로이트투쉬 김재열(33) 이사의 이력은 이처럼 전산, 기획, 금융 등 여러 분야에 다채롭게 걸쳐 있다.


김 이사는 폭넓은 경험을 컨설팅 분야에서 십분 발휘하고 있다.
딜로이트투쉬에서 한 은행의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 용역을 수행한 데 이어 7월부터 연말까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입주조건 산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외자유치, 인수합병(M&A), 그리고 부동산개발 분야 등의 컨설팅에서도 조만간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한다.


김 이사는 이밖에 딜로이트투쉬의 조직 전반과 관련한 전략기획과 홍보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딜로이트투쉬는 그 아래에 하나회계법인, 딜로이트투쉬 기업금융, 딜로이트투쉬 매니지먼트솔루션 등을 거느리고 있다.
7월에 이름을 브렉스턴으로 바꾼 딜로이트컨설팅은 하반기 중 딜로이트투쉬로부터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1993년 청와대 등의 전산망을 넘나들며 은행계좌의 예금을 빼내려고 한 사건으로 세간에 처음 알려졌다.
94년부터 98년까지 4년 동안 대우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인사조직 기획과 해외기업 인수 업무에 참여했다.
이후 기획예산처를 거쳐 지난해 1월 회계법인으로 옮겼다.


경력이 다양하지만 일관성은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이사는 “그동안 주로 기획과 금융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현재 딜로이트투쉬에서 맡고 있는 업무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고 대답한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다.
“잘못한 일이었지만, 해킹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죠.”

그는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에서 금융감독조직 혁신방안과 정부기금의 효율적 운용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국가자산부채관리시스템 도입에 관한 종합적인 아이디어를 낸 공로로 2000년 2월 기획예산처로부터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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