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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케이스 스터디]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일본식 선술집
[창업 케이스 스터디]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일본식 선술집
  • 엄장욱/ 아이창업 정보전략팀
  • 승인 2002.08.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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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 월드컵을 계기로 가까워졌다.
일본 문화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다.
일본식 주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사께야’는 일본식 선술집의 대표격인 ‘이자카야’ 스타일과 한국식 마케팅을 접목한 술집이다.
사께야는 가장 일본적이면서도 우리 입맛에 맞추는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에서 이자카야는 여러 계층의 애주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대중적인 술집의 대명사다.
이자카야에서는 일본 전통 술인 정종을 비롯해 맥주, 위스키 등 여러 가지 주류를 해물과 육류 등 다양한 안주와 함께 제공한다.
사께야가 받아들인 이자카야 스타일은 일본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고객들에게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사께야 중계점을 운영하는 송건호(28) 사장은 술이 좋아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평소 좋아하던 술을 원없이 마실 수 있어서 좋다”며 사께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송 사장은 또 사께야가 유행도 불황도 타지 않아 좋다고 말한다.
다른 업종은 해마다 불황이나 유행을 쫓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사업을 운영하지만, 사께야는 다르다는 것이다.
송 사장이 말하는 사께야의 비전은 딱히 불황기가 없고, 일본 전통 주점이라는 특징 때문에 유행을 따라다니는 수고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불황이 없는 건 사께야 고유의 분위기도 한몫 하지만, 일단 안주 맛이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들른 분들은 지속적으로 방문합니다.
결국 그분들은 단골이 되시는 거죠.”


자카야 분위기와 안주 맛 일품


4월에 문을 연 중계점은 5개월 정도 운영하는 동안 단골을 많이 확보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인지도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한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매장 앞에 TV를 설치해 엄청난 매출을 올렸다고 자랑하는 송 사장은 사업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그는 욕심 많은 사업가다.
창업을 하기 전부터 꾸려온 컴퓨터 관련 사업을 아직도 병행하고 있다.
“지금도 따로 구상중인 사업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만큼 늦어도 35살에는 인생의 기반을 다져놓을 계획입니다.


그는 오후 5시에 가게를 열고,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일한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사께야를 운영하는 다른 사장들과 만나 가게 운영과 관련한 정보를 나누곤 한다.
송 사장은 못 만드는 안주가 없을 정도로 요리도 프로다.
주방 일을 보는 직원이 있지만 직접 안주를 조리하기도 한다.
“원래 창업을 결심할 때 안 해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음식을 할 줄 몰랐는데, 지금은 여기서 파는 안주는 모두 제 손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요. 본사에서 조리법을 알려주거든요.”

송건호 사장이 사께야에 투자한 비용은 임대료와 가맹비를 포함해 모두 8500만원. 인테리어 비용과 집기와 초기물건 구입비까지 포함한 비용이다.
한달 매출은 1200만원, 순수익은 매출의 65~70%선이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재료로 안주를 만들기 때문에 일하기가 간편하다.
“돈 많이 벌어야죠. 손님들이 권하는 술을 한잔씩 마시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사께야를 계속 운영할 겁니다.
남는 장사라는 게 확실하잖아요.”

당차고 젊은 송건호 사장의 사께야 중계점에 가면, 힘 있고 꿈이 있는 매장 분위기에 흠뻑 취한다.


체인문의: 사께야 체인본사 02-400-4230 www.sakey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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