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유선방송망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력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 큐릭스의 원재연(39) 사장은 현재 인터넷 사업부문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의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8월 현재 2만8천여명에 이른다.
원 사장은 한발 더 나아가 광섬유 한가닥으로 음악방송, 주문형비디오, 데이터방송, 원격검침 등을 함께 제공하는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예를 들어 음악방송 서비스에 가입한 카페는 CD를 살 필요가 없다.
광섬유를 통해 들어오는 고음질 음악방송을 틀어주면 그만이니, 따로 신경쓸 필요도 없다.
브로드밴드 서비스 시작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큐릭스는 케이블TV에서 축적한 기술과 기존의 회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브로드밴드 서비스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방송과 통신이 통합되는 추세에 다른 업체보다 먼저 대응해 성장해나가겠습니다.
”
원재연 사장은 (주)센츄리 원하연 대표이사의 동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스탠포드대학 MBA를 마치고 1989년부터 5년간 SK그룹 경영기획실에서 일했다.
94년 큐릭스의 전신인 미래케이블TV를 설립했다.
원 사장은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한다.
“SK에서 근무할 때 많은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습니다.
”
이런 경영방식 덕분에 큐릭스는 94년 창업 첫해부터 줄곧 흑자를 냈다.
복수 유선방송사업자(MSO)로 도봉강북, 노원, 광진성동, 종로중구, 서대문, 성북케이블 등 6개의 SO를 갖고 있다.
큐릭스의 사업영역은 케이블TV에서 출발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인터넷전화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186억원의 매출로부터 순이익 22억원을 거뒀다.
올해 매출과 순이익 목표는 각각 230억원과 35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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