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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원재연 / 큐릭스 사장
[사람들] 원재연 / 큐릭스 사장
  • 이동철 기자
  • 승인 2002.08.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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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직접 인터넷 서비스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유선방송망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력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 큐릭스의 원재연(39) 사장은 현재 인터넷 사업부문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의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8월 현재 2만8천여명에 이른다.


원 사장은 한발 더 나아가 광섬유 한가닥으로 음악방송, 주문형비디오, 데이터방송, 원격검침 등을 함께 제공하는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예를 들어 음악방송 서비스에 가입한 카페는 CD를 살 필요가 없다.
광섬유를 통해 들어오는 고음질 음악방송을 틀어주면 그만이니, 따로 신경쓸 필요도 없다.
브로드밴드 서비스 시작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큐릭스는 케이블TV에서 축적한 기술과 기존의 회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브로드밴드 서비스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방송과 통신이 통합되는 추세에 다른 업체보다 먼저 대응해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원재연 사장은 (주)센츄리 원하연 대표이사의 동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스탠포드대학 MBA를 마치고 1989년부터 5년간 SK그룹 경영기획실에서 일했다.
94년 큐릭스의 전신인 미래케이블TV를 설립했다.
원 사장은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한다.
“SK에서 근무할 때 많은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습니다.


이런 경영방식 덕분에 큐릭스는 94년 창업 첫해부터 줄곧 흑자를 냈다.
복수 유선방송사업자(MSO)로 도봉강북, 노원, 광진성동, 종로중구, 서대문, 성북케이블 등 6개의 SO를 갖고 있다.
큐릭스의 사업영역은 케이블TV에서 출발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인터넷전화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186억원의 매출로부터 순이익 22억원을 거뒀다.
올해 매출과 순이익 목표는 각각 230억원과 35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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