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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 오지마을
[북마크] 오지마을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2.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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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발견하고 탄성을 지르는 일이 종종 있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경을 찾았을 때의 은밀한 즐거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기대어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으려는 욕망은 사람들을 자꾸만 자연 속으로 한발짝 더 깊이 들어가도록 떠민다.
일상을 떠나 찾아간 곳에선 낯선 삶과 풍경을 만나게 된다.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을 타이르기도 하고 때로는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푸근함이 그곳에 있다.
오지마을은 이런 국내 오지들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다.
사이트 주인장의 여행기와 사진 중심으로 꾸몄으며, 교통편과 날씨 등의 부가정보도 제공한다.
하지만 오지마을에 소개된 장소 중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채여 ‘관광지’로 둔갑한 곳도 있다.
오지에도 나름의 삶과 질서가 있다.
고즈넉한 오지의 정취가 훼손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방문객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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