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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 주머니속 태양열 충전기
[디바이스] 주머니속 태양열 충전기
  • 김달훈/ 객원기자
  • 승인 2002.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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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체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섭취해야 한다.
휴대용 기기들도 마찬가지다.
‘전지’라는, 전하가 듬뿍 담긴 도시락을 늘 지참하고 다녀야 제 구실을 할 수 있다.
어떤 기기는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보다 몇 배나 크고 무거운 전지를 매달고 다니기도 한다.
아무리 첨단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 영원하면서도 효율적인 에너지원은 아직 존재하기 않기 때문이다.


‘아이썬’(iSun)은 전기를 필요로 하는 휴대용 기기들에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
무한한 에너지원인 햇빛을 전기로 바꾸어주는, 휴대할 수 있는 작은 발전기이기 때문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아이썬을 열면 조그만 태양 전지판이 붙어 있는데, 햇볕이 드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이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비록 2와트라는 적은 양의 전기만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휴대전화나 PDA, 디지털카메라와 GPS 수신기 등의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하는 데는 부족하지 않은 용량이다.
제품 뒷면에는 전압 선택 스위치가 있다.
7.6볼트에서는 290mA, 15.2볼트에서는 145mA의 직류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아이썬에 직접 연결해 휴대용 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도 있고, 전지팩을 사용해 충전할 수도 있다.


휴대용 기기와 연결할 땐 제품을 구입할 때 제공되는 7가지 종류의 전원 플러그 중 맞는 것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태양 전지판에는 두개의 흡착 고무판이 달려 있어 기차나 버스 등의 유리창에 직접 부착할 수 있다.
따라서 밤이나 흐린 날만 아니면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아이썬 모듈을 연결하면 더 많은 전력을 얻을 수 있는 점도 자랑거리다.
제품 옆면의 고무 캡을 떼어내면 다른 아이썬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전력 소모량이 많은 디지털카메라나 PDA를 사용하면서 전지가 소모돼 중요한 순간에 사용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야외활동이 많을 경우 필요한 만큼의 전지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다.
충전지를 내장한 제품이라면 아예 전지를 교환할 수 없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이썬은 이러한 상황에서 요긴한 도우미가 될 수 있다.
특히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이썬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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