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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2. 남북격차 해소, 공허한 메아리?
관련기사2. 남북격차 해소, 공허한 메아리?
  • 이코노미21
  • 승인 2002.09.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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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한강을 중심으로 남과 북이 판이하게 다르다.
남북의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 것이 경기도의 오래된 과제다.
북부지역은 군사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각종 규제를 받아왔다.
대부분 군사시설보호구역(연천 100%, 파주 99%)이거나 접경지역(연천 100%, 동두천 96%)이다.
오랫동안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도시기반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그 결과 경기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해 있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뒤떨어지는 지역으로 전락했다.
전국평균 대비 북부지역 지표를 보면 1인당 지역총생산량 60.7%, 1인당 도로연장 73.7%, 1인당 국고지원 63.7%, 1인당 대학정원 18.3%, 1인당 병상 수 62%로 모든 게 부족하다.
그러나 경기 북부지역은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특히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잠재력이 가시화돼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 북부는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접근성이 높고 지가가 저렴해 경제활동에 적합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에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보고를 비롯해 생태계, 문화유적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같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오래 전부터 경기 북부지역을 ‘남북교류의 전진기지’이자 ‘한반도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경의선이 개통되면 시베리아-유럽을 잇는 시베리아횡단철도(TRS)와 연결해 무역과 물류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경기 북부지역 개발계획은 매번 남부지역 개발에 밀려 뒷전으로 밀려났다.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이 제시됐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손학규 지사는 약속을 지킬지 북부지역 주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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