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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프라이빗뱅킹센터 출범, 김영진 / 조흥은행 본부장
[사람들]프라이빗뱅킹센터 출범, 김영진 / 조흥은행 본부장
  • 이경숙 기자
  • 승인 2002.09.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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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을 위한 CHB(조흥은행) 프라이빗뱅킹, 당신께는 죄송합니다.


조흥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의 브랜드 론칭 광고문안이다.
여기서 ‘그들’이란 10억원 이상의 소수 자산가, 소위 백만장자들이다.
국내엔 5만2천여명이 있다.
9월10일 이들만을 위한 PB 서비스를 표방하며 조흥은행 PB센터가 출범식을 했다.
선장은 김영진(41) 본부장이다.
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 본부장에서 조흥은행 PB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홍석주 행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행장은 2억6천만원, 그는 3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연봉을 받는 사람이라면 목소리를 잔뜩 깔고 거드름을 피울 만도 한데, 그의 목소리는 높고 유쾌하다.
자사 PB들을 소개하는 기자회견 자리, 청중 반응이 영 시원치 않자 “신중한 기자님들이라 그런지 박수를 치시는 데도 신중하다”고 슬쩍 농을 건다.
얕은 웃음과 함께 분위기는 사뭇 부드러워진다.
소비자금융 총괄 담당 출신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솜씨가 능숙하다.


반면 자사 PB 서비스에 대해선 높은 자부심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저희는 어느 은행보다도 많이, 그리고 오래 준비했습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1년 이상을 준비했죠. 준비를 많이 했으면 누구보다도 더 앞으로 뛰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는 “자산운용 전문가 그룹을 따로 두고 포트폴리오 전략 제시부터 자산운용, 투자성과 관리까지 종합적 서비스를 가동하는 곳은 조흥은행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조흥은행의 PB센터 고객은 다른 은행과 달리 분석·운용진을 일반 고객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은 LG투자신탁 출신 펀드매니저가 맡고 그뒤는 LG증권, 하나경제연구소 출신 기업 애널리스트들과 동양증권 출신 금융공학 애널리스트가 받쳐준다.
절세전략을 국세청 14년 경력의 세무 컨설턴트가 짜고, 고객의 건강은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출신 헬스케어 코디네이터가 챙긴다.
영업은 씨티은행, 하나은행, 보람은행에서 랭킹 1~2위를 다투던 사람들이 담당한다.


그는 자신있게 선언한다.
“조흥은행 PB센터는 PB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을 겁니다.
두고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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