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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낸시 카 / 이스트만 코닥 부사장
[사람들] 낸시 카 / 이스트만 코닥 부사장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2.10.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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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시장은 매우 넓습니다.
한국의 디지털카메라 시장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코닥은 이 가운데 일반인이 쉽고 편리하게 고품질의 사진을 찍고 인화할 수 있는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입니다.


이스트만코닥 www.kodak.com이 지난 9월25일 400만화소의 신제품 ‘이지쉐어 LS443’을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방한한 낸시 카(51) 이스트만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부사장은 시종일관 ‘쉽고’ ‘편리하고’ ‘품질이 뛰어난’ 일반 사용자용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코닥의 애착을 확인시켜주었다.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들의 불만은 두가지입니다.
사진을 PC로 옮기는 일이 어렵고 번거롭다는 것과,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것이죠. 코닥은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출시할 때부터 사진을 PC에 옮기고 출력하는 과정을 버튼 하나로 처리했습니다.
이번 제품에서 채용한 ‘도킹 스테이션’도 충전과 사진 전송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입니다.


경쟁업체인 올림푸스나 소니, 캐논과 니콘 등이 매뉴얼 촬영 기능이 포함된 고화질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음에도 코닥은 여전히 쉽고 빠르게 찍을 수 있는 ‘스냅샷 카메라’를 고집하고 있다.
PC와 정보기술(IT) 분야에 익숙한 사람이나 사진전문가가 아닌, 생활속에서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이 코닥의 고객이란 얘기다.


“코닥은 필름회사가 아니라 사진회사입니다.
이는 곧 고객이 촬영에서부터 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초창기 디지털카메라 수용자와 일반 사용자의 간격을 줄여, 누구나 쉽게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코닥의 임무입니다.


낸시 카 부사장은 “내년이면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수량이 필름카메라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세계적으로 필름사진의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90%에 이르기 때문에 필름카메라도 일회용 카메라를 중심으로 계속 쓰일 것”이라고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미래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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