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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분석] 용인 동백지구
[투자가치분석] 용인 동백지구
  • 김혜현/ 부동산114 차장
  • 승인 2002.10.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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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인 서울과 고양, 남양주, 화성 등에서 1가구 두채 이상 주택 소유자는 청약 1순위 자격이 박탈되고 아파트 재당첨도 제한받은 예정이다.
1순위 통장을 보유하고도 희망하는 아파트의 분양신청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동시분양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동백택지개발지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인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청약통장 1순위자는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분양권 전매제한도 없다.



주변 여건과 단지 구성


동백지구는 용인시 구성읍 동백리, 중리 일대 98만여평에 1만7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택지개발지구로 1997년 2월 이미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동백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발계획 단계부터 환경친화적 개발이다.
분지 형태의 지역을 활용해 주위 구릉지에는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을 지어 전원주택 분위기를 연출하고, 사업지구 전체 면적의 약 25%를 호수공원을 비롯한 각종 공원과 녹지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용적률이 170~190%로 건립되기 때문에 다른 지구보다 쾌적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동백지구의 가장 큰 단점은 영동고속도로 바로 아래쪽이어서 서울과 거리가 먼 편이라는 점이다.
수도권 거주자의 대부분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백지구는 투자처로서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물론 용인 경전철 중 동백지구내 3개역이 건립 예정이고, 죽전~동백간 도로와 삼막~동백간 도로, 구갈~동백간 도로 등이 오는 2004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국도 42호~동백간 도로가 4차로로 확장 예정이어서 입주시점에는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계획대로 교통망이 확충된다고 하더라도 용인지역 전체 가구 수와 향후 들어설 아파트까지 고려한다면 교통여건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다음달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9개업체 6900여가구다.
한라건설이 30~40평형대 890여가구, 서해종합건설이 1611가구, 신영이 30~50평형대 590가구, 계룡건설이 20~30평형대 570여가구, 동보주택이 33평형~40평형대 482가구, 대원이 40~50평형대 450가구, 모아미래도는 25평형의 임대아파트 12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택공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한국토지신탁 등은 개발 분양할 방침이다.
공급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건설업체로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분양아파트의 경우 보증제도가 있어 부도 등의 위험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분양가는 평당 600만~65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와 시세 전망


현재 용인시에 입주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67만원선이고, 입주 전인 분양권의 평당매매가는 641만원선에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같은 용인시라도 구성, 동백, 동천, 보라, 수지1·2, 죽전, 신봉 등 택지개발지구와 택지개발지구가 아닌 지역까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지역별, 아파트별로 가격차도 비교적 심한 편이다.


지난해 말 입주한 구성읍 보정리 대림E-편한세상의 경우 평당 620만~65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고, 기흥읍 구갈2지구현대의 경우 평형별로 편차는 있지만 평당 570만~660만원선이다.
상갈지구대우현대는 400만~580만원, 상현동도 평당 600만원 이하가 대부분이다.
또 죽전 취락지구가 평당 500만원대에서 7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수지1·2지구의 경우도 580만~700만원 미만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반면 2004년 입주예정인 죽전택지개발지구의 경우 평당 750만~84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분양가 대비 평균 프리미엄은 3천만~4천만원선이다.
따라서 동일한 ‘용인’이라도 서울 또는 신도시와 접근성, 입주시기, 택지개발지구 여부, 생활여건 등에 따라서 아파트값은 천차만별이다.
동백지구는 택지개발지구로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지역인만큼 지역 안에서 거주환경은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른 지구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분양가에 비해 투자수익성을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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