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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강현 / 아이퓨처 사장 "IT업체 해외시장 진출 가교 역할”
[사람들] 이강현 / 아이퓨처 사장 "IT업체 해외시장 진출 가교 역할”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2.1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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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우수한 정보기술(IT) 인력과 인프라, 앞선 제품과 뛰어난 인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해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리의 무기죠.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우수한 제품과 인력을 해외에서 인정받도록 만드는 마케팅 역량도 중요합니다.


대 일본 마케팅 전문업체 아이퓨처 www.i-future.co.kr가 창립 1주년을 맞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을 수없이 드나들며 국내 기업의 일본진출을 주도했던 이강현(37) 사장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새삼 감회에 젖는다.


“국내 벤처기업들이요? 우수한 제품을 일본에 소개하고자 찾아갈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일본 현지 사정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거든요. 상대 기업이나 일본내 사회·문화에 대한 아무런 이해 없이 상품만 팔아달라고 불쑥 내미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본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려면 현지 시장상황을 파악·이해하고 진정한 동반관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도 말이죠.”

지난 1년동안 수많은 국내 벤처기업들을 일본 시장에 소개하면서 이강현 사장은 “제품은 좋지만 현지 마케팅 역량이 부족해 쓴맛을 본 경우를 많이 봤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래서 그는 “국내 벤처기업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조심스레 충고한다.


지난해 10월 아이퓨처를 설립한 이강현 사장은 일본내 마케팅 전문업체 넥시즈와 제휴를 맺고 한·일 기업의 상호 진출과 국내 IT 업체 솔루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우수 제품을 일본 현지에 맞게 변형·적용시켜 소개하는 일에 주력해, 일본인 전용 모바일 카드와 IP 전화 등 ‘화제작’을 속속 배출하기도 했다.


창립 1주년을 맞은 이강현 사장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아이퓨처가 지니고 있는 일본내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일본에 진출하도록 기반을 닦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이젠 구체적인 거점을 마련하고 시장으로 본격 침투할 때죠. 일본을 전진기지로 중국이나 미국까지 국내 IT 기업을 널리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 가교 역할을 제가 하고 싶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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