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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산업생산 증가율, 7개월만에 최저 수준
[경제지표] 산업생산 증가율, 7개월만에 최저 수준
  • 이현호 기자
  • 승인 2002.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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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회복을 떠받들어 온 내수시장의 소비가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0월29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 증가율은 7개월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고, 도소매 판매증가율도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증가율은 2월 2.7%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하증가율도 지난해 10월 0.9% 감소세 이후 최저치다.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증가율은 마이너스 2.4%를 기록, 생산 위축현상이 산업 전반에 번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공장가동률도 뚝 떨어져 9월에는 지난 8월보다 2.4%포인트 하락한 74.6%를 기록했다.
공장가동률은 6월 73.4%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올 들어 75∼77%대를 유지해왔다.
통계청은 생산 위축이 그동안 경기회복을 떠받들어온 소비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9월의 도소매 판매규모가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지난해 2월 1.6%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도소매 판매증가율은 지난 7∼8월만 해도 6%에 달했다.
이에 따라 수출을 위한 상품출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데 반해 내수를 위한 상품출하는 오히려 2.9% 줄어들었다.
이번 생산활동동향 하락에 대해 통계청은 “추석연휴를 감안하면 7∼8월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며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는 전월의 129.1에서 130.3으로 전월보다 0.9% 상승했고 선행종합지수도 1.2% 상승해, 경기회복 국면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달 말 발표될 10월 산업활동동향이 지난해 추석연휴가 끼었던 10월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을 보일지가 향후 경기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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