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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서비스업 생산증가율 올 최저
[경제지표] 서비스업 생산증가율 올 최저
  • 이현호 기자
  • 승인 2002.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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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회복을 주도하던 서비스업 생산(부가가치기준) 증가율이 두달 연속 하락하며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1월8일 발표한 9월 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에 그쳐 연중 최저 증가율이었던 지난 2월의 7.1%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증가율 수치는 지난해 10월 5.7%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최근 계속 악화하고 있는 소비자기대지수와 더불어 내수, 서비스 위주의 경기부양책이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통계청은 추석연휴와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종의 영업일수가 줄어든데다 자동차 특소세 환원으로 자동차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탓에 서비스업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융·보험업종의 증가율이 전월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주도한 것이 향후 경기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활동부진이 가장 크게 나타난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4.6%로 증가하고, 전달의 5.1%, 10.7%보다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도매업은 증가율이 0.9%에 불과해 증가율이 전달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고, 특별소비세 경감으로 초활황을 보이던 자동차판매업은 전달 31.3%까지 치솟았던 증가율이 9월에는 1% 감소로 돌아서 한달 만에 가장 큰 업황변동을 기록했다.
금융·보험업은 신용카드업과 가계대출 호조로 금융부문이 13.9%로 높은 증가세를, 증권거래와 보험·연금 관련 서비스부문이 6.8%로 감소를 기록하며 전체 증가율이 대폭 하락하는 원인이 됐다.
또한, 매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던 보건의료산업도 증가율이 8.2%로 낮아졌으며 교육 서비스도 7.6%에서 5.8%로 떨어졌다.


반면 운수·창고·통신업종(10.4%), 숙박 및 음식점업종(5.7%)을 비롯,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전인 탓에 부동산업이 8.4%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방송·체육 등 오락문화산업도 13.3%로 소폭 하락했으나 활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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