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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가치분석] 수원시 천천동 주공그린빌
[부동산 투자가치분석] 수원시 천천동 주공그린빌
  • 김혜현/ 부동산114 차장
  • 승인 2002.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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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실수요자에게 적격 올 10월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이미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상승했던 재건축 예정 단지들은 하반기에만 4천만~5천만원씩 떨어지기도 했다.
신도시는 전체적으로는 매맷값이 월 평균 1~2%대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셋값은 이미 한달 전부터 하향조정되고 있다.
내년 경기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자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신도시와는 달리 수도권 부동산값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발을 둘러싸고 지역별 편차가 있는 덕분이다.
특히 수원시는 올 들어 단 한차례의 하락도 없이 강세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수원지역의 가격동향과 11월6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천천2지구의 주공그린빌을 통해 수원지역 신규 아파트 시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서울권이면서 상대적 가격 저렴 수원시는 경기도청 소재지로 인구 100만, 아파트 가구 수는 16만1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도시다.
신도시를 제외한다면 경기도에서 아파트 가구 수가 가장 많다.
예전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지역이었지만 강남, 분당에 이어 용인이 개발되고, 수원을 거쳐 화성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규 개발도 활발해 올해 1만4918가구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이 용인에 이어 두번째로 올해 입주가구수가 많다.
수원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서울과 인접해 출퇴근이 가능한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하철 수원행 국철을 이용하면 여의도, 마포권을 4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출퇴근할 수 있다.
영통지구에서는 강남권도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다.
서울권에 있으면서도 수원시의 평당가는 494만원대로 인근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
분당은 평당 905만원, 용인은 567만원, 안양은 607만원에 이른다.
또 택지개발지구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개발 가능성 또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수원에서는 매탄, 권선, 화서, 천천 등 택지개발지구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이중 천천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신주거지로 개발되고 있는 곳으로, 국철 화서역과 성균관대역이 단지 앞에 있고 과천~고색간 고속도로,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지난해부터 이미 삼성, 영풍, 우방, 주공, 현대 등 5788가구가 입주해 있다.
천천2지구에 입주하는 주공그린빌1단지는 총 8개동 786가구로 구성된 20~25층의 고층단지다.
지하철 수원선 성균관대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시공은 대한주택공사에서 맡았고 지역난방으로 난방비가 저렴하다.
교육시설로는 천천초,중,고등학교가, 생활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백화점, E마트가 가까이 있다.
주공아파트라 평형은 20평형과 24평형 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평형별 가구 수는 20평형이 40가구, 24평형이 746가구다.
현재 시세는 20평형이 1억~1억1천만원선, 24평형이 1억2천만원~1억4천만원선으로 분양가보다 평균 4천만원~5천만원 가량 높게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입주를 앞두고 올 7월부터 아파트값이 2천만~3천만원 정도 오른 덕이다.
현재 천천동에 입주한 다른 아파트는 평당 550만~80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이중 20평형대는 천천동 삼성래미안 25평형이 1억4천만~1억5천만원선으로 평당 570만원, 신명밀레시티 27평형이 1억4500만~1억6천만원으로 평당 564만원대다.
올 9월 입주한 주공그린빌 2단지의 경우 32평형과 40평형대가 평균 632만원에서 725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주공1단지의 경우 매맷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민영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삼성이나 신명에 비해 경쟁력이 높지 않다.
구입 후 당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봄에는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가격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오히려 소형 단지라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장기 거주를 목적으로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단, 단기 투자 목적이라면 이미 한발 늦은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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