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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 크기는 다윗, 성능은 골리앗
[디바이스] 크기는 다윗, 성능은 골리앗
  • 김달훈/ 객원기자
  • 승인 2002.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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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C SS51G’는 덩치만 큰 거추장스러운 PC에 식상한 사람들, 깜찍하고 귀여우면서도 성능은 슈퍼급인 PC를 꿈꾸던 사람들을 위한 베어본(Barebone)PC다.
베어본PC는 메인보드와 케이스, 파워만으로 구성된 반제품 PC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 다른 부품들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XPC SS51G의 매력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겐 별로 미덥지 못할 정도로 크기가 작다는 데 있다.
하지만 성능만큼은 ‘거대한’ 일반 PC와 동일하며 기능도 알차다.
XPC에 사용된 메인보드에는 소켓 478 타입의 인텔 펜티엄4 CPU를 사용할 수 있다.
버스 클록을 533MHz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펜티엄4 CPU는 물론 향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메모리는 184핀의 200/266/333MHz DDR-SDRAM(Double Data Rate-Synchronous DRAM)을 지원하며, 2개의 메모리 슬롯이 장착돼 있다.


그래픽과 사운드카드는 메인보드에 내장된 통합 칩셋에서 기본으로 지원한다.
물론 좀더 나은 그래픽이나 사운드 성능을 필요로 한다면 별도로 구입한 그래픽카드나 사운드카드를 확장 슬롯에 장착해 사용하면 된다.
옵션으로 판매되는 TV 출력카드를 장착하면 XPC를 거실에 놓고 TV와 연결해 DVD를 보거나 인터넷 검색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내장된 사운드 카드는 5.1채널에 디지털 입·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품질 오디오 기능이 필수인 DVD 감상에도 문제가 없다.


웬만한 데스크톱PC를 능가하는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제공하는 것도 XPC의 장점이다.
4개의 USB와 3개의 IEEE1394 포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본체 앞부분에도 사운드와 USB, IEEE1394 포트가 달려 있으므로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를 연결할 때 편리하다.
히트 파이프(Heat Pipe)를 이용한 독특한 냉각방식을 선택해, 소음을 줄이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XPC는 골리앗 같은 성능에 다윗 같은 날렵함이 담긴 PC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책상위 책꽂이나 TV 장식장 옆에 놓아두고 겨울밤 내내 영화 삼매경에 푹 빠져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벗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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