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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세
[경제지표] 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세
  • 이현호 기자
  • 승인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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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11월 김장채소와 원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4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소비자물가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월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4% 올라 8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0% 올랐고, 1998년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일찍 찾아와 출하물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한데다 국제원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그러나 올 들어 11월까지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올라 연말까지 상승률은 지난해나 지지난해 수준에 못미치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수산품은 전달 대비 4.1% 급등했다.
이상한파로 고추값이 31.8% 폭등하고 배추 25.2%, 무 21.1% 등 김장 채소값이 크게 오른데다 돼지고기 13.7%, 쇠고기 5.2% 등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공산품도 4개월 연속 상승하며, 라면값이 7.8%, 경유 3.0%, 프로판가스 14.2% 등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점포임대료 등 부동산 0.4%, 주가 등 금융이 0.2% 올랐지만 외국산 기계 리스 3.9%, 폐기물수집처리비 1.4% 등이 하락하며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한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지난해 하반기의 물가안정에 따른 반사효과 때문”이라면서 “올 들어 11월까지 평균 1.3% 상승에 그친 만큼 연간으로는 지난해의 1.9%에 비해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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