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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송년의 밤 3색 열창의 무대
[문화] 송년의 밤 3색 열창의 무대
  • 김은형/ <한겨레> 문화부
  • 승인 200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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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순간을 어떻게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재야의 종소리를 듣는 대신 좋아하는 가수와 함께 2003년의 카운트다운을 세는 것도 색다른 설렘을 줄 것 같다.
올해도 자우림, 신해철과 넥스트, 부활, 동물원, 안치환, 윤종신 등 많은 가수들이 12월31일 무대를 공들여 준비하고 있다.


규모가 큰 공연으로는 자우림과, 신해철과 넥스트의 공연을 꼽을 수 있다.
자우림은 밴드활동을 시작한 지 5년 동안 무수히 많은 라이브 공연을 했지만 ‘오버 이어’무대는 처음이다.
밤 9시에 불이 켜지는 공연장을 거대한 파티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본공연 시작 전에 펼쳐질 파티는 멤버 각자가 선곡한 음악들로 진행되는 DJ파티로 관객들에게 흥겹고 신나는 한해의 마지막을 선사한다.
파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본공연이 시작된다.
특히 히든 카드로 이번 공연을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2팀이 게스트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깜짝 공연을 선보일 예정.

밤 10시부터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시작되는 신해철과 넥스트의 공연은 새롭게 정비된 넥스트의 재탄생을 알리는 특별한 공연이다.
신해철은 1997년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넥스트를 해체한 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가 자신의 본령이라고 말한 록으로의 회귀를 보여줄 무대다.
내년 2월 발표되는 넥스트 5집의 수록곡들이 이번 무대에서 처음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지난 9월 이승철이 재합류한 뒤 발표한 새 앨범 '네버엔딩 스토리'로 오랫 침묵을 털고 재기에 성공한 부활은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새벽', '섬' '네버엔딩 스토리'등 새 앨범 수록곡들과 함께, '비와 당신의 이야기', '희야', '사랑할수록' 등 시간이 흘러도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곡들을 이승철의 음성으로 다시 들려준다.
또 25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웅장하고 깊이있는 선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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