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19 (목)
[직장인 건강]코막힘 놔두면 ‘큰코’
[직장인 건강]코막힘 놔두면 ‘큰코’
  •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 승인 2003.0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27·여)씨는 사무실만 들어서면 짜증의 연속이다.
옆자리 K대리가 킁킁대는 소리에 자신까지 코가 간지럽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다.
그런데 불평은 오히려 K대리가 한수 위다.
집중력이 예전같지 않고 약을 먹어도 코막힘 증세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하루 종일 전전긍긍이다.
이렇게 축농증은 환자뿐 아니라 주위사람까지 괴롭게 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부비동염’이라고 하는 축농증은 콧속과 코 주위 뼛속에 염증과 함께 콧속 분비물이 썩어, 고름 상태로 고여 있는 것을 말한다.
직장인들의 업무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 코질환이다.
감기나 비염을 앓고 난 후 걸리기 쉬우며, 콧속 구조가 비정상적일 때도 발생한다.
축농증에 걸리면 코가 막히고 누런 코가 나오며, 목 뒤로 가래가 넘어가고,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
산소가 머릿속에 들어가지 못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하루종일 밀폐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증상이 더 심하다.
치료로는 약물 요법과 레이저 수술이 있는데 대개는 약물치료를 한다.
예방책은 ‘감기 조심’. 감기 후 코 이상을 방관할 경우 만성비염으로 발전하고, 결국 축농증에 이르게 된다.
만성이 되면 치료하기가 더 어려우므로 감기 후 코 관리에 주의한다.
수시로 밖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거나 사무실 환기를 잘 시키고 코 점막의 자극을 줄일 수 있도록 실내습도를 충분히 유지해준다.
코털을 너무 많이 자르거나 콧구멍을 후비는 습관도 금물. 먼지나 공해물질이 많은 곳은 피한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세척도 콧속 점막층을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