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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그린스타 7인의 새해 야망
[골프] 그린스타 7인의 새해 야망
  • 최창호/ <일간스포츠> 기자
  • 승인 2003.0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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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 새해가 밝았다.
2003년 해외골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올 한해 또 어떤 승전보를 전해올까. 한국이 낳은 세계적 ‘골프스타’ 최경주(33·슈페리어)와 박세리(26·CJ) 등의 활약상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김미현(26·KTF)과 박지은(24·이화여대)을 비롯해 미국 LPGA투어에 본격 데뷔하는 강수연(27·아스트라) 등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고우순(39)과 허석호(29·이동수패션) 등이 한국 골프의 막강 파워를 자랑하며 올 한해 어떤 기록들을 쏟아낼지 사뭇 궁금하다.
최경주= 오는 4월 ‘꿈의 무대’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밟는다.
최경주는 한국인으로는 한장상, 김성윤(이상 초청 케이스)에 이어 세번째로 이 대회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한국인 첫 PGA투어 대회 우승자(2승)로 이름을 올린 최경주는 2002 시즌 미국 PGA투어 상금랭킹 40위(랭킹 19위) 이내에 들어 자력으로 출전자격을 따냈다.
박세리= 올해 최고의 목표는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다.
오는 3월말께 치르는 미국 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면 박세리는 지난 1998년 US여자오픈과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 그리고 2001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미국 L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김미현= 세계여자 ‘톱3’에 이름을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2월 KTF와 3년간 30억원에 재계약한 ‘슈퍼땅콩’ 김미현은 “지난해 시즌 2승에 그쳤지만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함으로써 애초 목표했던 톱5에 들었다”며 “올해는 더욱 노력해 상금랭킹 3위권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은= ‘매치플레이의 여왕’ 박지은의 활약이 주목되는 한해다.
지난해 11월 LPGA투어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22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으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록 1승에 그쳤지만 86만1943달러를 획득해 상금랭킹 6위에 랭크된 박지은은 올해 ‘빅3’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강수연= ‘4수(修)’ 끝에 미국 LPGA투어 풀시드 출전권을 획득한 강수연이 데뷔 첫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사뭇 기대되고 있다.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로 평가받고 있는 강수연은 국내 무대에서 통산 7승과 함께 아시아여자서키트에서 3연속 우승 등의 저력을 발휘했지만 미국 무대에서도 그 실력이 그대로 통할지 관심거리다.
고우순= 고우순 또한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여자오픈과 12월 투어챔피언십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던 고우순은 올 시즌 JLPGA챔피언십 코니카컵골프대회를 석권하게 되면 일본LPGA투어 3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룬다.
허석호= ‘제2의 최경주’를 꿈꾸고 있는 한국의 차세대 스타다.
지난해 12월 멕시코에서 치른 국가대항전 EMC월드컵골프대회에서 최경주와 함께 한국 골프를 세계 4강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지난해 비록 미국 PGA투어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일본 남자투어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 그의 목표는 상금랭킹 ‘톱5’에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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