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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분석] 일대 개발 가능성 高, 단기 투자성은 低
[투자가치분석] 일대 개발 가능성 高, 단기 투자성은 低
  • 김혜현/ 부동산114 차장
  • 승인 2003.01.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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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아파트값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없는 서민들에게는 올해가 내집 마련 적기로 떠오르고 있다.
2002년 가격 상승과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서울, 수도권에서 다소 멀어졌고, 이미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서민들에게는 대출금 상환에 따른 부담으로 신규 구입이나 거래가 어려운 시점이다.
서울지역 입주물량도 지난해 5만546가구에서 올해는 6만8751가구로 1만8천여가구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압박도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여유자금이 있는 세입자들은 상대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다소 떨어진 올해, 내집 마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평당 2천만원을 오르내리는 강남권 대신 지난해 말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북 뉴타운지역을 살펴보도록 하자. 지난해 하반기 개발계획이 발표된 강북 뉴타운지역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강북지역 주민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기본계획 등이 발표되면서 길음, 왕십리, 은평 등 3대 뉴타운지역은 문의 급증과 가격 상승이 가속화됐고, 급기야 정부에서 해당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규제와 투자억제 방안도 발표됐다.
올해도 강북뉴타운 개발과 청계천 복원, 마곡지구 개발 등의 계획 수립과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뉴타운지역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다.
이 가운데 길음 뉴타운지역은 길음동 624일대의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 95만㎡에 주택 1만3730가구가 건설된다.
사업시행은 민간 주도로 진행되고 도로, 상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개발 완료시점은 2006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이중 삼성래미안은 길음 1재개발구역으로 지난 2000년 7월에 분양됐다.
총 15개동, 1125가구이고, 평형은 22평형 452가구, 30평형 449가구, 39평형 224가구로 상대적으로 중소형 평형 비중이 높은 단지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시행은 길음제1구역 재개발조합에서 맡았다.
프리미엄 9천만~1억원까지 붙어 길음동 삼성래미안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쇼핑센터로는 미아삼거리의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고려대학교 인근의 개운산공원도 가까운 편이다.
평형별 현재 시세는 22평형이 2억~2억4천만원으로 분양가 1억3100만원 대비 약 9천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고, 30평형은 2억6천만원~3억3500만원으로 평균 1억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39평형 역시 3억5천만~4억1천만원으로 1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매매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물은 넉넉한 편이다.
현재 길음동의 분양권 아파트는 삼성래미안말고도 2005년 4월 입주예정인 대우그랜드월드와 북한산대림e-편한세상이 있다.
두 단지 모두 재개발 단지로 대우그랜드월드는 2278가구, 대림e-편한세상은 1881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두 아파트의 분양권 매매가는 33평형을 기준으로 각각 2억4250만원과 2억6300만원으로 삼성래미안의 30평형 매매가가 2억7950만원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4천만~5천만원가량 저렴한 편이다.
삼성래미안이 대우와 대림에 비해 입지여건이 좋고 입주 시점을 앞두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삼성래미안은 단기적 관점에서 투자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현재 매물이 넉넉한 편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도 좀더 가격추이를 살펴본 후에 구입을 결정해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 가격변동보다는 뉴타운개발에 따른 지역의 개발 가능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길음동 일대는 이미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고, 재개발 이후 시세전망에 따라 현재 가격도 올라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서울시의 개입도 상대적으로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향후 1만여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형성될 경우 현재보다 개발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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