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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맥도널드 /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수석부사장
[사람들] 맥도널드 /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수석부사장
  • 김호준 기자
  • 승인 2003.0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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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국 경기 작년보다 악화”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이 2월11일 발표한 마스타 인덱스 조사를 보면 한국의 소비자 경제신뢰도는 최근 6개월 동안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조사에서는 76.2를 기록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9.2로 아태지역 평균인 48.9에 비해 크게 떨어져 한국의 소비자들은 앞으로 6개월간의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타카드는 매년 두차례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13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경제신뢰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부사장인 스튜어트 맥도널드는 “마스타 인덱스가 50 이상이면 앞으로 6개월 경기가 긍정적, 50 이하면 부정적”이라며 “한국은 펀더멘털이 여전히 좋은 편이지만 이라크 전쟁, 북핵 위기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낙관적 전망을 보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널드 수석부사장은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의 아태지역 기업 서비스 담당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6%, 내수시장 성장률을 4.8%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기관이 경제성장률을 4%대로 낮춘 데 비하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맥도날도 수석부사장은 “이번 마스타 인덱스 조사에서도 한국 소비자들은 내수경기의 지표가 되는 고정수입(69)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은 마스타카드, 시러스, 마에스트로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신용카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마스타카드 브랜드는 전세계 210개 국가에서 17억장 이상의 신용카드, 현금카드, 직불카드에 사용되고 있다.
제휴 회원사만 해도 2만5천개 기업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BC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LG카드 등 11개 카드사뿐만 아니라 국민은행, 제일은행, 하나은행 등 9개 은행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맥도널드 수석부사장은 “한국 카드시장은 최근 몇년 동안 급속히 성장했으며 결제수단으로서 신용카드는 여전히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국의 카드시장은 현금서비스 비중이 높고, 한 사람이 많은 카드를 갖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이제는 고객 확보보다는 서비스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타카드도 이미 많은 고객과 회원을 확보하고 있어 고객 로열티를 높이고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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