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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메모]돈과 존경, 두 토끼 잡기
[편집장 메모]돈과 존경, 두 토끼 잡기
  • 편집장 박형영
  • 승인 2003.02.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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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지 '포천'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월마트를 선정했습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은 기업이 동시에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기는 조사를 시작한 지 21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월마트는 그야말로 ‘돈도 많이 벌고 존경도 받는’ 이상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은 셈입니다.
흔히들 돈을 벌려면 적당히 나쁜 짓도 해야 하고 존경을 받으려면 돈 벌 생각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당장 주변을 살펴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이 장기적 관점에서도 맞는 말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conomy21'이 지난해 말 집중 보도한 바와 같이 사회책임투자(SRI)를 하는 펀드가 수익성도 좋다는 사실이 여러 나라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2001년 미국에서 존경받는 10대 기업의 주가수익률(PER)은 평균 9.7%로 500대 기업 평균수익률 -11.9%를 크게 앞질렀다는 수치도 있습니다.
월마트의 경우도 ‘돈’과 ‘존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세계적으로 사회적 책임은 이제 기업에게 도덕적 의무를 넘어 수익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의 의식수준은 사회적 책임을 아직 비용이 많이 드는 ‘의무’로 여기는 차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SK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연일 신문의 1면을 장식하는 요즘 이런 아쉬움은 더욱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기업에게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줄 가장 효과적 촉매제로 국민연금을 꼽습니다.
국민연금은 규모가 천문학적이어서 그 운용방법은 우리나라 경제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SRI 후속기획으로 준비한 이번 커버스토리에서 그 위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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