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8 (금)
[생활경제]3월에 차 사면 200만원 굳는다
[생활경제]3월에 차 사면 200만원 굳는다
  • 이현호 기자
  • 승인 2003.03.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조사한 ‘자동차에 관한 소비자 의식’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를 가진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은 ‘집은 없어도 차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차를 보면 지위를 알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45.3%가 ‘그렇다’고 답해 차를 소유자의 지위와 연관시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내집 마련보다는 차 구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동차를 자신의 품격이 투영된 고급소비재로 보고 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나들이가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욕망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자동차업체들도 3월말까지 봄맞이 판촉행사를 펼치며 소비자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신차발표회 및 페이스오프(기능개선) 모델, 다양한 경품과 할인행사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이럴 때 행사내용을 잘 살펴보면 200만원까지 싸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우선 자동차 구매선호도 1위를 보이는 현대자동차를 살펴보자. 현대자동차는 3월말까지 ‘쏘나타 250만대 생산기념 판촉행사’를 갖고 최대 15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를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이 뉴EF쏘나타를 구입하면 20만원을 특별 할인해준다.
또한 쏘나타 시리즈를 신차로 구입했던 고객이 뉴EF쏘나타를 다시 구입하면 취득세(차량가격의 2%)만큼의 금액을 추가로 할인해주며 경품도 함께 제공한다.
현대카드와 현대자동차가 제휴해 만든 ‘현대M카드’로 구매대금을 결제하면 50만원을 또다시 깎아준다.
아울러 뉴EF쏘나타 구입고객 모두에게는 알루미륨휠 가격의 50%를 깎아준다.
토종에 외산 가세, 치열한 판촉전 여기에 현대자동차는 업계 최초로 여성전용 모델인 ‘뉴EF쏘나타 엘레강스 스페셜’을 출시해 본격적인 여성고객 유혹에 나섰다.
EF쏘나타 엘레강스 스페셜은 여성전용 인테리어와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주로 좌회전 때 발생하는 측면 충돌사고에 대비해 앞좌석 측면에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택했다.
야간에도 불편없이 화장을 할 수 있는 거울을 설치했으며, 안전하게 핸드백이나 쇼핑백을 걸 수 있는 핸드백 걸이, 자외선의 피부자극을 줄여주는 특수유리 등 여성에게 맞는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구입가격도 기존 차량보다 80만원 정도 싸게 책정했다.
GM대우자동차의 다양한 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GM대우자동차는 지난 97년 이후 업계에선 처음으로 전차종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해 최대 200만원까지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금액만큼 1년 동안 무이자를 할 수 있는 ‘내맘대로 무이자할부(Big Zero)’에 들어간 것이다.
고객들은 우선 신용상태에 따라 1년 동안 최소 60만원에서 차량가격의 최대 70%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는다.
또한 할부기간이 끝나는 3, 4년 뒤에는 차량가격의 30~40%를 중고차 가격으로 보상받는다.
행사기간은 3월말까지다.
기아자동차도 판촉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신차인 오피러스를 출시하고 ‘오피러스 탄생기념 고객 대잔치’를 실시한다.
우선 3월 구입고객에게는 오피러스, 택시, 렌트카를 제외한 전 모델에 대해 취득세(구입가격의 2%)만큼을 할인해준다.
또한 기아 노블레스카드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0만원을 깎아준다.
고객 5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대형가전 제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다목적차량(SUV)인 쏘렌토 구입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4륜구동보다 200만원 싼 2륜구동 모델을 선보이며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뒤질 세라 르노삼성자동차도 엔트리카 구입 새내기 고객을 위한 ‘트리플조이’(Triple Joy) 이벤트로 판촉행사에 동참했다.
3월말까지 SM3를 구입하는 고객이 차량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내면, 나머지 금액은 36개월 동안 국내 최저인 3% 금리로 할부혜택을 준다.
또한 2003년 신규면허를 취득한 고객에게는 핸즈프리 세트와 2단 오디오 세트 가운데 하나를 무상 옵션으로 제공한다.
모든 고객에게는 안전삼각대 등도 제공한다.
특히 3월 구입고객에게는 ‘333+3 사진콘테스트’를 통해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무료여행권과 숙식권을 준다.
인터넷에서 손품 팔면 +α 건진다 수입자동차업계도 봄철 판촉전에 적극 가세했다.
이 가운데 최전방에 나선 ‘레이서’로는 BMW코리아를 꼽을 수 있다.
BMW 5시리즈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기존 이자율 11.25%보다 크게 인하된 3.5~5.8%의 할부 이자율을 제공받는다.
이외에도 자동차세와 공채, 등록세, 취득세, 공증수수료 등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PT크루저와 세브링 세단 등 두 모델에 대해 각각 6.72%와 7.31%의 저금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S80시리즈와 S60, XC70, S40 모델에 대해 18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유일한 일본 업체인 한국도요타자동차는 3월말까지 렉서스 차량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주차시 발생하는 차량 손해에 대해 100만원 범위 안에서 보상해줄 방침이다.
이외에도 폴크스바겐은 전시장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는 준준형 세단인 ‘보라 2.0’의 견적만 요청해도 1박2일 동안 무료 시승권을 제공한다.
방문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나눠줄 계획이다.
이렇듯 3월말까지는 국내 및 수입 자동차업체의 치열한 판촉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 자동차업체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실질적인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자. ‘최소 비용으로 최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업체 봄철 판촉행사
업체/ 행사명/ 혜택 현대/ EF쏘나타 250만대 판매기념 행사/ 최대 150만원 절감 GM대우/ 내맘대로 무이자 할부/ 최대 200만원 절감 기아/ 오피러스 출시 기념대잔치/ 최대 80만원 절감 르노삼성/ 트리플조이 이벤트/ 최대 50만원 절감 수입차 BMW/ 할부금리 프로그램/ 최저 3.5% 금리 다임러크라이슬러/ 할부금리 프로그램/ 최저 6.72% 금리 볼보/ - / 최대 50만원 절감 폴크스바겐/ - / 최대 100만원 절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