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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모니터]“전쟁 후 경제전망 시의적절”
[독자모니터]“전쟁 후 경제전망 시의적절”
  • 이코노미21
  • 승인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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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3월20일 시작됐다.
이라크전이 단기에 종전될 것인가, 그렇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인지 여부에 따라 국제 원유가격 변동에 따른 세계경제의 명암은 크게 달라질 것임은 자명하다.


우리가 이라크전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과 같은 에너지 다소비형 국가는 유가 변동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세계경제는 GDP 중 2%를, 한국은 GDP의 5%를 석유 소비에 쓰고 있다.
현 시점에서 유가가 10달러 상승하는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은 2%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와 같은 에너지 다소비형 국가에 처음에는 인플레이션을 가져오지만 결국에는 경기침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 내 생산과 고용, 그리고 소비 부문의 부진이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국내 경기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미궁에 빠진 북한 문제도 우리의 경제 환경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때마침 개전시점에 즈음하여 'Economy21' 141호 커버스토리 ‘세계경제 수렁 동아줄은 없나’는 전쟁 이후 예상되는 세계경제 상황과 이에 따른 국내 경제의 파급효과를 다뤄 독자들의 많은 궁금증을 풀어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그룹 분식회계사건 이후 문제되고 있는 자금시장과 외환시장 등 국내 경제의 이슈로 부각된 자금시장과 연결시켜 다루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향후 재조명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


서정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 sjk@ifl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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