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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가치투자차트] 네티션닷컴
[유망가치투자차트] 네티션닷컴
  • 정석모/ <대학투자저널> 기
  • 승인 2003.05.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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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앞세워 고속 드라이브 지난해부터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여성 브랜드가 있다.
바로 A6란 브랜드다.
A6는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이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다.
지난해 월드컵 열기, 주5일제 확산 등 패션계에 스포티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A6는 여성 스포츠 캐주얼 의류의 대표주자로 급격히 성장했다.
A6의 대히트를 눈으로 목격했다면 가치투자자는 A6를 만드는 기업을 찾고, 그 실적을 눈으로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A6를 만들고 있는 기업은 네티션닷컴이다.
네티션닷컴은 A6 이외에도 EnC, 96ny란 브랜드를 거느린 중견 의류업체다.
네티션닷컴의 주력 브랜드는 1999년까지만 하더라도 EnC였지만 EnC가 브랜드 가치를 상실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난제를 풀어준 열쇠가 바로 A6와 96ny의 성장이었다.
네티션닷컴의 브랜드별 매출추이를 보면 이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nC는 정체지만 96ny와 A6는 2001년도에 각각 41%와 620%, 2002년도에 33%와 165% 성장하며 네티션닷컴의 주력 브랜드로 떠올랐다.
이제 A6와 96ny의 성장이 네티션닷컴의 실적에 미친 영향을 순이익과 매출지수 차트를 통해 살펴보자. 순이익과 매출지수 차트는 2000년도 실적을 100으로 두고 이후 실적을 100에 대한 지수값으로 표현한 차트다.
2000년 이후 네티션닷컴의 매출과 순이익은 한번도 감소하지 않고 증가했다.
특히 2000년도에서 2002년도까지 매출은 40% 정도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00%나 증가했다는 점과, 의류시장이 침체를 보였던 2002년 4분기에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매출 증가속도보다 순이익 증가속도가 빠른 이유는 성숙기에 접어들어 할인판매 비중이 높았던 EnC의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생산을 축소하는 한편, 정상가 판매율이 높은 A6에 자원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의류업체가 어려움을 겪던 2002년 4분기에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이유는 스포츠 캐주얼 시장이 급격히 팽창한 효과를 스포츠 캐주얼 대표주자인 A6가 많이 누렸기 때문이다.
2002년도의 놀라운 실적으로 네티션닷컴의 주가는 실적발표 전보다 50% 정도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ER는 1.3, PBR는 0.4에 머물러 있다.
숫자상으로 볼 때도 상당한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다.
네티션닷컴은 앞으로 성장성이 큰 여성 캐주얼 스포츠 시장에서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A6가 있어 다른 의류업체보다 고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한다면 네티션닷컴은 가치투자자에게 욕심이 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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