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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정다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사람들] 정다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 장승규 기자
  • 승인 2003.05.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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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 갈증 풀어드려요”

“요즘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보도자료를 올려달라고 요청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만큼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중국 정보를 원하고 있는 거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다송(32) 전문연구원은 예전에 쌓아둔 기초 자료만으로는 이러한 정보욕구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말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최근 ‘중국전문가포럼’ 사이트 csf.kiep.go.kr를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한 것도 바로 이런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전문가포럼은 지난 2002년 4월 문을 연 이후, 중국 정보에 목말라 있던 기업인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 중 하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정다송 연구원은 “이번 개편에선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대폭 늘렸고, 이용자들의 참여공간도 새로 마련했다”고 말한다.
정 연구원은 그중에서도 ‘정보공유’ 코너의 활성화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용자들끼리 소규모 포럼을 만들어 운영할 수도 있고, 궁금한 질문을 올리면 6개 전문 컨설팅사에서 실시간으로 답변을 보내주기도 한다.
정 연구원은 “일방적인 정보전달만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며 “각자 알고 있는 정보를 서로 나누면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별것 아닌 정보를 찾으려고 헤매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는 중국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훨씬 다양해졌다.
예전처럼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정보 공개를 막는 경우도 거의 없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언어장벽’이 여전히 걸림돌이다.
정다송 연구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한글화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베이징사무소를 통해 직접 수집하는 정보도 큰 강점”이라고 자랑한다.
정 연구원은 국립대만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95년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사이트 개편 후, 4월 한달 사이에 18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그중 기업인들이 40%를 차지했다”며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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