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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가치투자차트] LG가스
[유망가치투자차트] LG가스
  • 정석모/대학투자저널 기자
  • 승인 2003.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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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위축 우려는 ‘기우’ LG가스의 PER과 PBR 추이를 살펴보면, 2002년 중반부터 정체 내지는 하향하는 모습을 보인다.
LG가스의 경우는 주가가 정체된 상태에서 순이익이 급증해 PER이 낮아졌다.
그럼 순이익이 늘어나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배당 성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배당수익률은 2000년 12월에는 14%대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6~7%에 불과하다.
또 하나는 주력 상품인 LPG 수요위축에 대한 불안감이다.
현대자동차는 LPG를 쓰는 승합차와 소형 상용차, 레저용 차량(RV)의 생산을 모두 중단키로 했다.
에너지 세제 개편으로 LPG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LPG 차량의 수요가 줄어들고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경 단체의 반대를 뒤로 하고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이 전면 허용됐다.
경유 승용차 시판이 허용되고 현재의 에너지 세제 개편 계획이 유지된다면 수송용 LPG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LPG의 미래에 대한 우려는 지나친 것이다.
긍정적인 뉴스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신형 LPG엔진 양산 소식이 있다.
다른 하나는 경유차 환경위원회가 경유 승용차를 허용하는 전제 조건으로 오는 2006년 7월까지 휘발유/경유/LPG의 상대가격을 100/85/50으로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상대가격이 재조정된다면 LPG는 다시 한 번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LG가스가 복잡한 외부여건에 시달리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주주들에게 고무적인 호재들도 여럿 있다.
계열 분리가 이루어지면서 그룹 리스크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4월2일자로 LG가스의 최대주주는 변경됐다.
구자열씨가 86만1천주(12.55%)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 17.66%을 가진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을 비롯해 LG칼텍스정유가 갖고 있던 LG칼텍스가스의 지분 33.46%가 새로운 대주주 일가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LG가스의 계열 분리는 LG가스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안겨줄 것이다.
물론 여전히 고민거리도 남아 있다.
사실 LG가스는 정유사나 LNG 업체들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많은 이익을 낸다고 해서 함부로 배당금을 올리기 어려운 처지에 있다.
게다가 LG가스는 자연독점기업이지만, 공공재인 LPG를 유통하는 공익사업체의 성격도 강하게 띤다.
따라서 이익이 많이 날 경우 SK텔레콤처럼 시민단체의 가격 인하 압력을 받기가 쉽다.
3년 연속 배당금이 계속 정체되어 있었던 LG가스의 주가는 2002년 초보다 불과 10~15% 오른 수준이다.
만일 배당금을 올리는 것이 껄끄럽다면 무상증자를 통해 자본금과 발행 주식수를 늘리는 방법도 좋은 대안일 수 있다.
이 방법은 자사주 펀드를 통한 자사주 비중이 12%에 이르기 때문에 장기주주들의 실질 지분율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왜냐하면 자사주 펀드에 있는 주식에 대해서는 무상증자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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