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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장규성 / 네오넷코리아 사장
[사람들] 장규성 / 네오넷코리아 사장
  • 장승규 기자
  • 승인 2003.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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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불안? 책 속에 답 있어요”

“직장 생활하다 보면 사실 바쁜 시간 쪼개 자기개발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스스로 내공을 쌓지 않으면 지금 같은 고용 불안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죠.” 최신 해외 경제경영서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넷코리아 www.summary.co.kr 장규성(44) 사장은 만나자마자 ‘내공론’을 풀어놓는다.
그가 말하는 내공은 회사가 달아준 든든한 ‘견장’이 떨어져 나갔을 때도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진짜 실력이다.
그런 실력은 물론 쉽게 길러지지 않는다.


장 사장이 추천하는 수련 ‘비법’은 끊임없는 책읽기. 바로 네오넷코리아의 NBS(Neo Business-books Summary) 서비스가 지향하는 목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미국과 일본의 최신 경제경영서를 매주 2권씩 요약 번역해 보내준다.
외국어와 시간 부족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는 것이다.
99년 7월 처음 문을 열어 지금까지 모두 2만명의 개인 고객이 회원 가입을 했다.


자사의 VIP 고객 관리나 사원 자기개발을 위해 이용 계약을 맺은 기업고객도 상당수다.
“핵심적인 내용을 뽑아 충실하게 요약하기 때문에 책 한권 다 보는 거나 마찬가지죠. 대기업 CEO 중에도 마니아가 적지 않아요. 출판사들도 해외서적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이 이용하죠.”

일본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귀국해 능률협회에 다니고 있던 장 사장은 어느 날 친구에게 미국의 서머리닷컴www.summary.com을 소개받았다.
평소 지식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주저하지 않고 뛰어들었다.
지금도 콘텐츠의 대부분을 제휴사인 서머리닷컴에서 가져온다.
그동안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2002년 2분기가 가장 힘들었죠. 경제는 호황이었는데 사람들이 ‘지식’엔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오히려 경기가 좋지 않은 지금 회원이 더 많아요.” 위기감을 느껴야 비로소 책에서 지혜를 찾게 되는 것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평생 그럴 거라고 안심하고 만다.


장 사장은 조만간 세계의 정치, 경제, 안보 분야 흐름을 해외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해 싣는 ‘글로벌 아이’ 코너를 서비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이트를 지식에 목말라하는 ‘생각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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