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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종태/ 싸이버로지텍 사장
[사람들] 김종태/ 싸이버로지텍 사장
  • 이현호 기자
  • 승인 200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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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물류 IT 세계화 이끈다”

세계적인 해운물류 IT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1등 해운맨’이 있다.
대통령 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친 해운물류 전문가인 싸이버로지텍 김종태(56)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가 사장에 취임하면서 내세운 경영 목표 ‘세계적인 물류 IT파트너, 실력 있는 기업’이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출발한다.


싸이버로지텍은 2000년 3월 한진해운 정보전략 부문에서 분사한 한진해운의 해운물류 IT자회사다.
연구 인력만 140명에 달하며, 해운물류 전문 컨설팅에서 시스템 구축 및 아웃소싱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걸쳐 해운물류 IT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해운물류 IT기업이다.
세계적 해운업체인 중국의 신호트란스와 미국의 물류회사 프론티에이지에 대한 물류 컨설팅 등을 맡을 정도로 한진해운 자회사 중에서 가장 성장성이 큰 회사로 손꼽힌다.


싸이버로지텍의 올해 최대 경영 전략 중 하나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 7월1일 취임사를 통해 “한진해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해운 물류 IT시장에서 싸이버로지텍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 나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진해운에 종속된 계열사에 불과하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올초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했던 것도 싸이버로지텍의 자체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자구안이다.
5년 뒤인 2008년에는 한진해운의 매출 비중을 줄여 30% 이하로 끌어내릴 계획이다.


이뿐이 아니다.
김 사장이 취임 후 달라진 경영 전략이 ‘실력파 인재 확보’다.
해운물류 IT산업은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물류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정상에 서서 이끌지 않으면 도태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실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지름길은 인재 확보이다.
결국 이러한 노력이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경영 철학 때문에 싸이버로지텍은 회사이름을 알리는 홍보보다는 실력 있는 연구 인력 충원에 총력을 다하는 회사로 정평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경영 내실화를 추구하려는 김 사장의 의지는 더욱 확고하다.
올해 초에 발표한 싸이버로지텍의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해마다 30% 성장을 기본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5년 후에는 매출 1천억원 규모의 해운물류에 특화된 IT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신인사 제도와 조직평가 제도를 도입해 수익성을 높이는 기업 풍토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 사장의 어깨에 싸이버로지텍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업계의 평판이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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