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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독서의 계절 가을, 책 할인 이벤트도 형형색색
[생활경제] 독서의 계절 가을, 책 할인 이벤트도 형형색색
  • 김윤지 기자
  • 승인 2003.10.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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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에 파고드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때다.
올해도 두어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까지 밀려들면 인생을 한번 돌아보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는 게 독서다.
온·오프라인 서점가에선 그런 성찰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들이 차려놓은 잔칫상을 잘 이용하면 뿌듯한 마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도서를 알뜰하게 구입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특가 도서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대형서점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점에서도 특가 도서전은 항상 준비돼 있다.
할인폭이 20~50%까지 이르는 인터넷 특가 도서전에 오르는 도서들은 보통 1년 이상된 책들이다.
나온 지 1년이 안 된 신규 도서는 할인율이 10%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히 시류를 좇는 내용이 아니라면 특가 도서에서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 새책을 구입하는 것도 알뜰 지혜다.
인터넷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에서는 ‘아침에 뜨는 책’이란 코너를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12시에만 10종의 도서를 반값에 파는 반짝 세일을 늘 한다.
현재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를 잘 활용하는 것도 알뜰 구매 방법 가운데 하나다.
특히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는 할인 행사가 더욱 푸짐하다.
교보문고에서는 10월31일까지 광화문점 도로공원에서 불우이웃돕기 도서바자회를 연다.
외국어, 종교, 인문, 아동, 문학 도서 등을 출판사별로 15%에서 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한길사, 창작과비평사, 시사영어사, 김영사, 삼성출판사 등 국내 유수 출판사들이 대부분 참여해 선택의 폭도 넓다.
홈쇼핑, 고전 전집·어린이 도서 ‘날개’ 인터넷 서점들의 할인 이벤트도 많다.
예스24 www.yes24.com에선 11월15일까지 ‘책 수레에 가을을 싣고’란 이벤트를 통해 인문도서 30종을 모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를 한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바람이 가을을 만나면’이란 이벤트로 10월27일까지 약 1천종의 스테디셀러를 할인 판매한다.
또 외국도서 가운데 경영 관련 도서들을 따로 모아 20%까지 싸게 팔기도 한다.
알라딘 www.aladdin.co.kr은 유명한 고전을 재해석하거나 패러디한 서적을 할인해 파는 ‘고전의 향기’ 이벤트를 10월27일까지 한다.
아르놀트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조셉 캠벨의 <신의 가면>, 이문열의 <삼국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각 분야 고전을 비롯해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처럼 고전을 풀어쓰거나 재해석한 책들을 모았다.
잘 고르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도 있다.
모닝365 www.morning365.com에서는 들녁, 생각의 나무, 황금가지 등 인기출판사의 도서 할인전을 열고 있다.
신간은 10% 현금할인에 마일리지 30% 적립, 구간은 30%의 현금할인에 마일리지 10%를 적립해준다.
인터파크 www.interpark.com에서도 10월28일까지 문학, 인문사회, 어린이, 기타 부문의 베스트셀러 1천종을 30~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베스트셀러 1~100위까지의 책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컴퓨터 도서로 유명한 영진닷컴의 모든 도서를 30~40% 할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요즘은 홈쇼핑에서도 도서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홈쇼핑에서 시대와 상관없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은 고전 전집류나 어린이용 도서다.
홈쇼핑 특유의 푸짐한 사은품과 적립금, 무이자 할부 혜택 덕분에 히트상품을 다수 배출했다.
LG홈쇼핑의 인기 도서는 시공사의 ‘네버랜드 세계명작 시리즈’다.
2~9살 아동이 대상인 이 책은 수상작 19권, 베스트셀러 13권, 사은품 7권으로 구성해 19만7천원에 내놓아 방송할 때마다 평균 3억원어치씩 팔곤 한다.
CJ홈쇼핑에선 이문열의 <삼국지> 전집 10권을 <반지의 제왕> 전집 6권과 함께 6만9천원에 팔아 히트를 쳤다.
우리홈쇼핑도 영교출판, 여명미디어, 문진미디어 등 16개 출판사에서 출간한 그림동화책 50권을 하나의 패키지로 엮은 ‘유아 도서 베스트 컬렉션’을 24만9천원에 팔아 효자상품 반열에 올렸다.
편의점 배송 선택하면 추가할인 혜택도 인터넷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할 땐 다양한 배송 방법을 택해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
보통 인터넷 서점의 배송비는 4만원 이상 주문할 때 무료, 4만원 이하일 땐 2천원이다.
하지만 요즘 늘어나고 있는 편의점 배송을 택하면 배송비를 할인해주거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 배송은 가까운 LG25, 패밀리마트, 바이더웨이를 지정해서 책을 배송받는 서비스다.
12월31일까지 예스24, 알라딘에서는 편의점 배송을 선택하면 배송료 1천원을 할인해준다.
배송비를 아예 파격적으로 없앤 인터파크에서는 편의점 배송을 택하면 적립금 900원을 돌려준다.
특히 모닝365는 특이한 배송방법을 가지고 있어 활용해볼 만하다.
모닝365의 편의점 배송비는 원래 1500원(3만원 이상은 무료)인데 11월까지는 1천원을 할인해 500원에 배달해준다.
지하철 역의 해피숍이나 수도권 전철역에 있는 바로타존으로 배송을 신청하면 할인폭이 조금 더 크다.
기본 배송료 500원,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2만원 이상 3만원 미만 주문은 구매 금액에서 1천원 할인, 3만원 이상 주문은 2천원 할인을 해준다.
이 밖에 오프라인 교보문고를 자주 이용한다면 교보북클럽 회원에 가입하면 좋다.
책을 구매할 때마다 3%를 적립했다가 다음 구매 때 쓸 수 있다.
교보문고 국민카드를 신청해 사용하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5% 추가 할인과 3% 적립을 받는다.
모닝365에서는 10월 한달 동안 현대 미니M카드로 구매하면 10%를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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