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6:44 (수)
[내부자거래] 풍림산업(001310) 대주주·회사, 자사주 매집 나서
[내부자거래] 풍림산업(001310) 대주주·회사, 자사주 매집 나서
  • 이경숙 기자
  • 승인 2003.11.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적 호전 자신감 표현 대주주와 회사가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10월부터 이들은 60만주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다.
3일 풍림산업은 자사주 200만주를 11월7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히고 11일까지 27만주를 샀다.
대주주 이필웅 회장과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은 10월8일부터 11월11일까지 32만주를 사들였다.
14일 발표된 이 회사 실적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올 3분기 실적을 비교해보면 이 회사 순이익은 70억원에서 92억원으로 22억원이, 매출은 5700억원에서 7322억원으로 1622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63억원에서 263억원으로 95억원이 줄었다.
풍림산업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자재비, 인건비 등 원가비 증가를 꼽았다.
대주주들의 지분 매입과 실적 호전 소식에 풍림산업 주가는 힘을 받았다.
14일 풍림산업 종가는 전날보다 5.29% 오른 2390원을 기록했다.
이날 건설업종 지수가 전날보다 2% 올랐으니, 같은 업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풍림산업이 매입자금으로 공시한 40억원으로는 200만주를 다 사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풍림산업이 200만주를 다 매입하면 자사주 지분은 9∼10%로 크게 늘어난다.
대주주 우호지분도 20%대에서 30%대로 증가하게 된다.
이 회사의 11일 공시에 따르면, 이필웅 회장의 지분 17.44%, 친인척인 이윤형씨 지분 0.94%, 이필승 사장 지분 0.47%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19.72%로 늘어났다.
여기에 11일까지 매수한 자사주 지분까지 합하면 우호지분은 20.59%다.
풍림산업 한 관계자는 “2년 전부터 대주주가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 지분을 10%대에서 20%대로 늘렸다”고 전했다.
그는 “2∼3년 전부터 매년 1조원씩 수주했던 것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풍림산업은 ‘아이원(I Want)’라는 주택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 건설업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