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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골드만삭스증권 “상반기에 발동” 낙관
2. 골드만삭스증권 “상반기에 발동” 낙관
  • 이경숙 기자
  • 승인 2004.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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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EO포럼이 열린 2월2일, 골드만삭스증권은 포럼 발제자인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와 JP모건 이승훈 상무와는 전혀 다른 견해를 발표했다.
<한국 포트폴리오 전략>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G3, 즉 미국, EU, 일본과 중국에 대한 더 강한 수출증가세가 상반기 안에 내수를 견인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이 발표한 올해 설비투자 계획 조사내용은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낙관이 증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한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보고서의 낙관적 견해에도, 과다한 가계부채 규모나 설비투자 약화에 대한 우려의 그림자는 여전히 드리워져 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분석을 맡고 있는 골드만삭스 홍콩의 김선배 전무에게 전화로 견해를 물었다.
-골드만삭스는 가계부채가 내수회복에 구조적 문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이 지금보다 더 강하게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는가? “미국, 유럽,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이 내수회복기에 들어갔다.
이것이 계속 한국의 강한 수출 증가세에 힘을 줄 것이다.
” -이것이 외수회복에만 그치는가, 내수까지 확대되는가가 논란거리다.
“나는 내수가 회복될 확률이 높다고 본다.
가계부채 비율이 높긴 하지만 부채부담이 다 해결돼야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가 점차 높아지면 부채를 격렬하게 조정할 필요성은 낮아진다.
부채를 지닌 소비자는 실업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그에 따라 부채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 소비를 늘리기 시작할 것이다.
” -고용시장 전망은? “고용시장은 1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설비투자 회복세가 고용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공장들이 중국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고용시장 촉진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과거보다 미흡하긴 하다.
그러나 그 효과가 완전히 제로가 되기야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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