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34 (금)
위헌 판결 이후 토지시장, 충청 지고 강원·경기 뜬다
위헌 판결 이후 토지시장, 충청 지고 강원·경기 뜬다
  • 김종길 기자
  • 승인 2004.11.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부동산시장의최대이슈지역‘충청권’과히트상품‘토지’가만난‘충청권토지’도최근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위헌판결이후하락세를면치못하고있다.
하지만시중부동자금을유인할만한투자상품을내놓지못하고있는부동산시장은최근‘충청권토지’의대체상품으로‘강원도와경기남부지역토지’를선택했다.
더구나이지역아파트들도극심한부동산시장침체속에서그나마선전하고있어이지역부동산시장이새삼스레주목을받고있는것이다.


경기·강원지역은풍부한수요와각종산업적호재가맞물려있다는점이가장큰매력이다.
또최근행정수도이전무산및그이후진행상황에서보듯정책변화에따른변수가크게작용하는토지시장특성상수익성만을좇는위험투자보다는안정적이고확실한곳에투자하겠다는최근의변화된투자심리도반영된것으로보인다.


위헌결정몇달전부터충청권땅값하락

사실충청권토지시장의몰락은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위헌결정이전몇달전부터예고됐다.
행정수도이전과관련해이지역에토지거래허가구역지정등각종규제가이어지면서몇몇지역을제외하고는땅값이하락하기시작했던것이다.
그러다가신행정수도위헌판결을받고는본격적인하락을시작했다.
부동산정보업체스피드뱅크가지난10월초네티즌1250명에게‘여유자금으로토지에투자한다면어떤곳에투자하고싶습니까?’라는질문으로설문조사를벌인결과응답자의34.16%인427명이‘화성,오산,평택등경기남부권에투자하겠다’고답했다.
‘충청권에투자하겠다’는대답은전체의20.4%(255명)에불과했다.
이미충청권토지투자열기가크게가라앉았음을입증하는대목이다.


이어‘춘천,원주등강원권에투자하겠다’고응답한사람은전체의19.92%인249명,‘파주등경기북부권’이라고답한사람은전체응답자중13.92%(174명),‘강화,영종도등경기서부권’을지목한사람도11.6%(145명)에달했다.
투자희망지역을강원과경기지역으로좁히면전체응답자중60%(746명)가이지역토지시장을투자적지로판단하고있다는결과가나온다.


강원도,특히원주시의경우기업도시가최근부동산시장에서화두로급부상하면서다시한번주목받고있다.
기업도시가신행정수도못지않게지방부동산시장에호재가될수있다는일반의기대감이커지고있는상황에서서울과가까운원주에기업도시가건설될경우재개발사업이나토지개발사업등이활기를띨것으로보이기때문이다.
김현아건설산업연구원박사는“기업도시가유치되는지역의기존도시에재개발등각종개발압력이작용할것”으로예상했다.


기업도시계획이그대로진행된다면애초부터경기·충청권은입지에서배제된상황에서원주가가장유력한후보도시라고할수있다.
건설교통부관계자도“충청권을제외할경우입지조건이가장좋고기업들도이전을많이원하는지역이강원도원주시”라며“직주근접형기업도시에대한기대감이높아지면서서울과근거리인원주가유력할것”이라고말했다.


원주는올해아파트분양및토지거래가활발했다.
원주내에서도입지와가까운문막읍,남원주IC주변은연초대비3배이상가격이상승했다.
또부동산수요가늘면서추가개발압력을받은원주시가기존서남부중심의개발에서소초면,봉산동,반곡·관설동,행구동,태장동등동부권으로개발축을넓히려하고있는상황이다.


원주시행구동방월부동산김영호사장은“치악산을조망할수있고무공해청정지역이라부동산상품으로서의가치가뛰어나다”며“지가도비교적안정적인데다기반시설설치작업도꾸준해공공기관이다수입주할것으로보여투자가치가높다”고말했다.
그는또“원주의미군기지인캠프롱및캠프이글이오는2008년경기도평택으로이전하고흥업면일대는대학밀집지로변모하는등개발지역이확대되고있다”고말했다.


화성,오산등경기남부권개발동력충분

경기남부권토지시장의경우특히화성,오산,평택등개발과관련해최근주목받고있는지역의경우신행정수도건설법위헌판결로인한상대적반사이익마저예상된다.
실제로스피드뱅크가위헌판결직후인지난10월22일부터이달1일까지네티즌2527명을대상으로‘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위헌판결이부동산시장에어떤영향을미칠까?’라는질문을던지자응답자의55.88%인1412명이‘충청권은직격탄을맞는반면,서울수도권은상승세로반전될것’이라고답했다.


물론이는부동산시장의장기침체로충청권악재가수도권에호재로작용하기를바라는기대섞인바람이어느정도작용한것으로보여진다.
실제로스피드뱅크측도“부동산시장에반등의불씨를지펴주기를바라는기대심리가반영됐기때문”이라며“시장침체의골이워낙깊은데다현재수도권부동산가격하락의원인이행정수도이전때문이아니라정부의강력한부동산규제책에기인하는바가커충청권침체로인한수도권부동산시장,특히주택시장의반사이익은기대하기힘들것”이라고전망했다.


때문에경기권토지시장이최근주목받는것은행정수도이전좌절에따른반사이익이라기보다는이지역토지시장의자체동력에의한것이라는평이다.
화성동탄,성남판교,수원이의등제2기신도시형성과더불어새로운주거및행정타운이조성되고있고그외에도각종택지지구조성사업이활발히이뤄지면서기반시설이확충되고있다.
예를들면정부가행정신도시로개발추진중인수원시이의동신도시의경우임대주택을포함한2만가구,6만여명의인구를수용한다.
337만평규모의넓은땅이지만수용인구는동탄신도시(273만평)의절반수준이다.
동탄,판교같은주거형신도시가아니라행정기능에중점을둔행정신도시로개발되는것이다.


또경기북부권의행정중심타운으로개발중인의정부금오지구나용인시문화행정타운(2006년완공),오는2009년까지시청,등기소,경찰서등이이전하는이천시행정타운,송정동4만3천여평에들어설경기광주행정타운(2008년완공)등도건립이추진되고있다.
이지역교통환경이크게개선된다는것도투자요인이다.
영덕(용인)~양재(강남)간고속도로가2006년개통되며신분당선이2011년까지용인을거쳐수원까지연장된다.
당장올연말에는경부선(수원~천안)복복선전철화구간2단계개통으로수도권과충남북부권간이동성도개선되며서수원과오산,평택을잇는고속도로도2008년완공된다.
또이달경기남부지역에서만주상복합을포함해모두8500여가구가분양된다.
광명2곳,광주3곳,수원2곳,용인5곳,평택2곳등으로대부분민간이건설하는중소형평형이다.


용인시삼가동인근홍석부동산컨설팅측은“각종개발재료,특히행정신도시나택지개발지구는연접지의상권형성가능한토지를,교통환경개선지역은직간접적수혜지점의동선상에있는토지나개발압력을받는곳의토지를구입하는것이좋을것”이라고조언했다.



*경기 남부권 분양 예정 아파트
위치/건설사/가구수/평형/일반분양분
광명시 철산동/대우건설/426/24~46/212
광명시 철산동/이수건설/445/24~47/87
광주시 경안동/삼정건설(주복)/350/34/350
광주시 송정동/우림건설/413/33/413
구리시 인창동/동문건설/219/28~32/219
부천시 심곡본동/영조주택/97/18~29/25
수원시 망포동/삼정건설/184/34/184
수원시 오목천동/남광토건/365/24~33/365
안성시 석정동/신원종합개발/768/34~46/768
안양시 비산동/대림산업/499/45/163
용인시 구성읍/주공(임대)/898/16~25/898
용인시 동천동/동문건설/220/46/220
용인시 신봉동/LG건설/401/34/401
용인시 죽전읍/주공(임대)/363/17~20/363
평택시 소사읍/YM건설/800/30~50/800
평택시 지산동/한국토지신탁/560/29~53/560
화성시 봉담읍/쌍용건설/595/25~42/595
자료 스피드뱅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