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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청의 시장읽기]새해, 적정금리는?
[이덕청의 시장읽기]새해, 적정금리는?
  • 이덕청미래에셋증권이코노미스트
  • 승인 2005.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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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밝았다.
약간의떨림과기대속에서새해시장도시작되었지만사실새해라고해서특별히달라지는것은없다.
각시장에서적정금리,적정환율,적정주가수준을찾고자하는몸부림이야늘같은것이기때문이다.


적정종합주가지수의수준이얼마라는식의이야기에비해적정금리수준이이렇다,하는식의논의는뭔가좀더과학적이고진지한토론의분위기를풍긴다.
주가지수에대한전망이덕담이거나,투자자를끌어들이려는유혹이거나,말하는사람의투자철학정도로치부되는분위기와는다르다.
주가야어차피춤을추는반면,금리는그래도뭔가경제상황을반영하면서예측가능한범위에서움직일것이라는생각도널리퍼져있다.


그렇지만금리에대한예측이나판단이주가에대한그것보다더과학적이거나더진지하다고볼만한근거가있는것일까?불행하게도(혹은다행스럽게도)그렇게믿을만한이유는전혀없다는것이필자의믿음이다.
하나의시장이다른하나의시장보다합리적이라거나더예측가능하다는주장은인도네시아해저지진으로인해지축이움직였다는것보다적어도백만배는위험한주장이다.


우리가매일보는금리는무슨공식(예컨대성장률과물가수준의적절한조합)에따라결정되는것이아니다.
결국은수많은시장참가자들이사고판채권가격의표현일뿐이다.
미래의채권시장참가자들이서로기분좋게(!)사고팔채권의가격수준이얼마일지를오늘여기에서안다는것은원천적으로불가능한것이다.


현재채권시장컨센서스중의하나는적어도단기적으로,예컨대상반기에는,채권시장의강세국면이이어질수있다는것이고,하반기에대해서는의견이엇갈려있다.
컨센서스가자기스스로를미래에실현시켜낼지,컨센서스는맞은적이없다는냉소가이길지시합은이제부터다.
연초채권시장분위기를결정짓는변수중의하나는보다적극적으로경제챙기기에나선정부에부응하면서금통위가추가적으로금리를인하할것인가의여부가될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지난해4분기에유독한국시장에대해차가운입장을보였던외국인투자가들이연초에얼마나돌아올것인가에관심이모아질전망이다.
외국인들의매도속에서도지난해말주식시장이기분좋게끝났기때문에국내기관투자가의분위기도많이좋아져있는편이다.
이른바1월효과에대한기대감도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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