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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마운트 허몬 사장
김동현 마운트 허몬 사장
  • 황보연 기자
  • 승인 2005.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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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성공3박자맞아야”

스파게티전문점파스타리오는입지를선정할때반드시2층매장을고집한다.
1층에비해2층이고객집객력이떨어진다는점을고려하면좀유별난원칙이다.
대신가맹점주는보증금과임차료등을아껴투자비를대폭낮추는게가능해진다.
김동현(45)마운트허몬사장은“임차료가전체매출의10%를넘기면매장개설을아예해주지않는다”며“그래야가맹점이매출이익65%를확보할수있다”고말한다.


파스타리오는대학가상권의10~20대를주타깃층으로삼고있다.
2층매장이라고해서크게손해볼건없는셈이다.
계단을오르내리는데무리가없는사람들을대상으로하기때문이다.
또한스파게티,리조또,라자냐등40여가지메뉴를저렴한가격에제공하는가하면,매장분위기는최대한고급스럽게연출해고객들의발길을잡았다.
지난2003년가맹점개설을시작한이래한군데도문을닫은곳이없는것도이런배경에서다.
파스타리오는현재26개가맹점에서월평균2천만원의매출을올리고있다.


김사장이프랜차이즈창업에매력을갖기시작한건7년전으로거슬러올라간다.
“90년대초중반만해도프랜차이즈창업에서사기도많고실패도많았어요.본사가매장개설에서얻어지는이익에만관심을가졌기때문이죠.그러다가전문가들을만나고현장경험을쌓으면서프랜차이즈가엄청난지식산업이될거라는생각에도달했죠.”

이런의욕으로피자와스파게티,케밥을파는‘멜리’를개설하기시작했다.
그런데성숙기인피자는외국브랜드에밀리고,도입기에있던케밥은한번반짝바람이불다가금세꺾였다.
당시만해도아이템의도입-성장-성숙기의과정을이해하지못한결과였다.
결국멜리는한때75개까지점포를늘리다가지금은10여군데를빼고모두문을닫았다.
대신김사장은도입기에서성장기로진입중인스파게티만이꾸준한매출성장이이어진것에착안,파스타리오를구상하게된것이다.


“프랜차이즈는속도전이죠.파스타리오의점주들은매주월요일마다본사에모여회의를열고각종정보를주고받습니다.
새로운메뉴개발에대한아이디어는물론이고고객들의취향,경쟁업체의동향등이한꺼번에모아집니다.
”업계에선상당히이례적인일이다.
프랜차이즈본사에선자칫압력단체라도형성될까두려워점주들의모임을꺼리는것이보통이기때문이다.
김사장은월마트의점장회의를적극벤치마킹했다고귀띔한다.


가맹비와개설이익,물류마진이적절하게나와야프랜차이즈사업을성공시킬수있다는것이김사장의지론이다.
무엇보다물류마진은중요한대목이다.
“보통점포가100개를넘어서면물류로인한이익이높아질거라고생각하는데,천만에요.어떤회사는500개점포를갖고있으면서도자체물류로인해적자를보고있는경우도있어요.예컨대아이스크림을배송하는것과참치회를배송하는것은인건비는똑같이들어가지만매출은천지차이로벌어지거든요.”점포수와아이템등여러가지를판단하면서적정수익률이오르기전에는물류를아웃소싱해야한다는게김사장의생각이다.
이런저런노하우가차곡차곡쌓여갈수록그가만들어낸프랜차이즈브랜드들도점점더탄탄한성장기를맞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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