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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콘텐츠업체 끌어안기 활발
[IT투자] 콘텐츠업체 끌어안기 활발
  • 이정환
  • 승인 2000.06.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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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전통적인 정보통신 산업, 특히 솔루션과 장비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더 이상의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고 실적이 최선의 투자지표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도 된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러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엔터테인먼트나 교육 콘텐츠 업체를 중심으로 업무제휴와 지분출자가 봇물터진 듯이 쏟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최근 교육 콘텐츠 업체인 배움닷컴과 업무제휴를 체결한 것을 비롯해 터보테크도 씨에스켐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교육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로커스는 우노필름과 매니지먼트사인 EBM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싸이더스를 설립해 관련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싸이더스는 전지현과 김혜수, 전도연, 정우성 등 인기 정상의 배우들을 망라해 설립과 동시에 업계 3위로 부상했다.
두차례에 걸쳐 총 120억원 가량이 투입될 싸이더스는 영화는 물론이고 방송, 인터넷, 음반 등의 광범위한 콘텐츠를 취급할 계획이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프로칩스도 최근 지오썬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온라인 미디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프로칩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국내 독점 방송권을 획득하고 이달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제휴는 향후 위성방송사업 진출의 교두보일뿐만 아니라 주력사업인 디지털 셋톱박스 매출에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디지틀조선일보는 세명텔레콤과 손잡고 UMS사업에 진출했고 골드뱅크는 빈즈닷컴코리아를 통해 온라인 금융포탈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벤처캐피탈 업계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퍼시픽벤처투자는 온라인상에서 영화잡지 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엔키노에 출자했고, 지오벤처투자는 연예전문 인터넷방송인 스타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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