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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마우스 들고 고향 나라로 왔어요”
“네트워크 마우스 들고 고향 나라로 왔어요”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5.01.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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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첸메이스그룹회장


‘맥컬리’(macally)란브랜드를들어보셨는지?만약애플의매킨토시컴퓨터를쓰고계신다면열의아홉은‘예’라고주저없이대답할것이다.
그만큼맥컬리는매킨토시주변기기시장에선독점적지위를누리는대표회사다.
PC주변기기쪽이로지텍을선두주자로꼽는다면,매킨토시진영의대표주자는맥컬리인셈이다.


이런맥컬리가이제한국의PC주변기기시장까지넘보고있다.
지난1월26일한국을찾은마이크첸(46)회장은“한국시장에맞는제품으로승부하려는것”이라고새사업에시동을거는이유를설명했다.
마이크첸회장이회사의공식일정으로한국을찾은것은이번이처음이다.
그의손에는3년여준비끝에내놓은‘야심작’이들려있었다.
전자태그(RFID)를내장한신개념마우스인‘e넷마우스’다.


e넷마우스는마우스를단순한PC용입력도구가아니라RFID리더기로확장한새로운개념의제품이다.
자주들르는사이트의아이디와비밀번호를‘RF카드’에저장해뒀다사이트에접속할때카드를마우스에갖다대면키보드없이도곧바로접속이가능하다.
지불결제솔루션을내장하면앞으로주요금융기관이나e쇼핑몰을이용할때도안전하고편리하게결제할수있다.
마우스하나로각가정에개인용RFID결제솔루션이보급되는셈이다.


그래서마이크첸회장은“미래를내다보고RFID시장을선점하려는맥컬리의야망이녹아든제품”이라고e넷마우스를소개한다.
이제품을위해빡빡한일정속에서도한국에들러국내소비자들에게제품을직접소개하려는것이다.
물론방한의다른목적도있다.


옆집아저씨같은수더분한인상의마이크첸회장은18년전까지만해도실제로‘옆집총각’이었다.
중국계화교인마이크첸회장은46년전인1956년서울에서태어나고등학교를마칠때까지한국땅을밟고살았다.
그러니,유창한한국어실력을자랑하는것은놀랄일이아니다.
고등학교졸업후미국으로건너가유학생활을마치고지금의회사를창업했다.
지금도비오는날홀로우산을받쳐들고덕수궁돌담길을따라걷던기억이새록새록난단다.
한국에도착하자마자호텔앞포장마차로달려가냉큼어묵을사먹을정도로그는전형적인한국사람이다.
“한국은내고향”이라고서슴없이말하는대목에서도전혀과장됨이없다.


그가운영하는회사의정식명칭은메이스(Mace)그룹이다.
하지만사람들은‘메이스’란회사이름보다‘맥컬리’란브랜드에더욱익숙하다.
첸회장이만나는사람마다“저맥컬리회장입니다”라고자신을소개하는것이어색하지않은이유다.


한국을사랑하고한국에익숙한만큼,국내시장에대한애착도남다르다.
미국에선매킨토시제품을주로판매하면서한국에서만유독PC제품을앞세우는것도이와무관치않다.
국내에서매킨토시의점유율이낮은탓도있겠지만,회사의정책을한국시장에맞추겠다는첸회장의의지가반영된결과이기도하다.

허영철로이츠나인www.roits.co.kr사장도옆에서한마디거든다.
로이츠나인은맥컬리제품의국내유통사다.
“이미1년여전부터e쇼핑몰과할인점등을중심으로국내시장진입을위한기반을닦아왔습니다.
올해는본격적으로오프라인유통망을포함해제품판매공세에나설생각입니다.
PC주변기기부문에서도세손가락안에는들어야죠.물론매킨토시주변기기쪽은1등을굳힐생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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